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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부재는 우리사회를 디폴트 시킨다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15년 07월 09일(목)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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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상의 모든 철학자, 문학자, 예술가가 그리스를 가보지 않고는 철학이나 문학이나 예술을 논하지 말라고 까지 외친 서양 문명의 발상지, 그리스. 그런 그리스가 복지를 앞세운 정치인과 공직자들의 부정부패와 정치인들의 사탕발림에 놀아난 국민과의 3박자가 어우러져 황혼의 마지막 빛을 발하는 태양처럼 서산으로 넘어가고 있다.
기원전 776년부터 고대올림픽을 시작하여 2004년 근대 하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러, 전세계를 감동시킨 나라, 2천년의 찬란한 역사의 수도 아테네, 크레타 섬, '악법도 법'이라며 독약을 마시고 사라진 소크라데스, 플라톤, 아리스토델레스의 철학과 솔론과 데모스테네스의 정치는 음침한 골짜기를 해매며 후손들의 무모함을 탓하면서 통곡하고 있다.
2010년 구제금융신청을 했으나 정치권의 포퓰리즘, 연금개혁 실패, 유로화 후유증, 특히 상하 소통부재와 미래를 내다보지 못한 무능 정치로 올해 6월 30일 IMF 부채 2조원을 상환하지 못하고 채무불이행(디폴트) 국가가 된 것이다.
현재도 청년층의 50%가 무직으로 해매며, 노조는 연일 복지을 외치며 파업 밖에는 할 줄 아는 것이 없고, 시위행렬로 길을 채우니, 경제체계는 물론 국가 정체성마저 완전히 무너진 구제불능의 나라, 제우스를 비롯한 올림프스의 신들도 파르테논신전의 꿈만 남긴 채 신화와 전설이 어둠속에 묻혀가고 있다.
그리스 악재로 아시아 증시가 동반 하락했다. 중국 기준금리 인하 등 호재가 있었지만 '그리스 디폴트'라는 압도적 악재에 아시아 증시 전체가 영향을 받은 것이다. 앞으로 국내 증시에도 추경 등 반등을 기대하게 할 요소가 있지만 그리스 상황에 따라 그 효과는 달라질 것이다.
국내 실정을 보면 여·야간 국민과의 소통은 찾을 수 없고, OK목장의 결투를 연상시키는 작태와 당내 계파간의 갈등으로 국민의 소리는 '쇠귀에 경 읽기'다. 여기에 더해 전국 240여개의 지자체도 주민과 소통 없이, 4년 계약기간 동안 지역과 시민이 어떻게 되든 말든 본인 치적 쌓기에 혈안이 돼 있다. 나라와 국가안보와 지자체의 돌아가는 모양이 디폴트 이전의 그리스와 흡사한 전철을 밟고 있어 앞날이 어둡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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