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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원서 '치매특효약' 효도
트로트신동 소녀가수 김남경 양
엄마 태교듣고 트로트 입문
대구·청도서 활동 14년차 가수
전국노래자랑 입상…송해씨와 우정도
트로트 한류로 문화친선대사 꿈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15년 07월 06일(월)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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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김남경양 | | ⓒ 경북연합일보 | | 요양원에 재능기부 '치매특효약'으로 효도대구와 청도에서 활동 중인 '소녀 트로트 가수' 김남경 양은 14년 차 가수다. 엄마 복 중에서부터 듣고 불러 온 트로트이기에 열네 살인 남경이의 가수 데뷔는 그렇게 된다. 매니저이자 엄마인 금난옥 씨는 "남경이의 태교를 트로트로 했죠. 그래서인지 말 배울 때도 주변에서 트로트가 들리면 춤을 추고 가사를 흥얼댔어요"라고 증언한다. 남경이가 정식 무대에 선 때는 4년 전 대구 서평초등 4학년 시절 대구시 동구에서 열린 능금가요제이다. 어린이다운 깜찍함을 살리려 '아따 고것 참' 노래로 본선에 진출해 재능을 선보였다. 이듬해인 2013년 6월 오늘의 '트로트신동 남경이'를 있게 한 큰 무대가 있었다. 대구시 남구에서 개최된 전국노래자랑 본선에서 남경이는 같은 곡으로 본선에서 장려상을 얻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무대에서 국민MC 송해 씨를 오빠로 불러 웃음을 자아내고 애교 띤 댄스 장기 자랑이 그대로 방영돼 오랜 동안 트레이드 마크가 됐다. 그 인연이 이어져 지난 6월 전국노래자랑이 대구시 남구에서 다시 개최돼 남경이는 이번에는 인기상을 거머쥐었다. 송해 씨와의 삼년 우정도 계속돼 본선 무대에서 세곡이나 부르는 영예를 누렸다. "청도의 요양원 봉사활동 때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제 노래를 들으며 웃고 박수치고 따라 부를 때 기분이 제일 좋았어요"라고 남경이는 말한다. 추억의 노래를 듣고 따라하는 것이 치매 예방과 자연치유에 가장 큰 도움이 된다는 보고가 있듯이, 이처럼 열정과 실력과 진심이 담긴 남경이의 트로트는 재능기부와 효도에서 비롯된 '치매특효약'이 되는 셈이다. 예전에는 강성호 전 대구 서구청장이 서구에 사는 남경이의 재능을 살려주고, 어려운 가정형편을 고려해 물심양면으로 후원을 해주었다. 올해에는 전국노래자랑으로 인연을 맺은 대구 남구 정관식 계장이 관심을 가져 준다. 긴 동면기에도 피나는 연습으로 실력을 갈고 닦는 남경이에게 주변의 이런 진심어린 관심과 후원은 큰 힘이 된다. 남경이는 자신의 비전을 "케이팝 만이 아니라 트로트가 한류를 타고 세계로 뻗어나갈 때 문화친선대사가 되고 싶다"고 말한다. 145㎝ 키에 32㎏ 몸무게의 깡마른 남경이. 노래할 땐 항상 웃고, 몸을 흔들어 대는 나머지 살이 찔 틈이 없단다. 이런 낙천적인 소녀 트로트싱어이자 뮤직 테라피스트인 남경이가 정식 가수로 성장하고 비전을 성취해 대한민국을 빛낼 재원이 되는 것은 대구의 교육과 문화성숙도를 엿보는 하나의 척도가 될 수 있겠다. 강병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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