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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기업 홀대'…타지와 비교되네
영천·칠곡, 공무원이 애로 챙기고 행정에 반영
경주, 기업인들에 군림…노사문제도 "나몰라라"
"기업하기 좋은 도시 위해 정책·마인드 바뀌어야"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15년 07월 02일(목)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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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군 약목면 복성리에 국내 최고 수준의 프레스 자동화 로봇 전문회사인 ㈜월드이엔지가 있다. 코일 레벨러(교정기), 셔틀 로봇, 로봇 탠덤 등 프레스 주변 장치를 전문적으로 제조하는 첨단업체로 선진국에서도 인정받을 만큼 뛰어난 기술력을 자랑한다. 관할 칠곡군에 법인세 2억5천만원을 납부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기여를 하고 있다. 회사 성장과 함께 이 업체는 최근 왜관3차산업단지 내 공장부지 5천여평을 분양받았다. 이 업체 정연태 대표는 칠곡군의 친기업정책에 대해 크게 만족해했다. 백선기 군수는 물론 국·과장과 담당 공무원들이 수시로 찾아와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의견을 수렴해 칠곡군 행정에 적극 반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각종 인·허가를 받는데 다른 지자체의 경우 보름정도가 걸리지만 칠곡군에서는 3~4일이면 충분하다고 전했다. 정 대표는 "투자유치에도 적극적이어서 다른 시·군의 경우 공단부지를 분양받으면 5년 이내 매매와 임대가 금지되지만 칠곡군에서는 5년이내 임대를 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기업활동에 걸림돌이 되는 각종 규제를 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천시와 칠곡군이 '기업인을 왕으로 모시는 도시', '기업이 웃으며 일하는 도시'라는 슬로건을 내세우며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관련기사 3면> 반면 경주시는 지역발전이 정체된 채 지역 기업인들은 물론 다른 지역의 기업인들로부터도 외면을 받고 있다. 경주시가 기업인들의 만족도 조사에서 '기업하기 나쁜 도시'로 뽑힌 것은 이에 대한 반증이다.대한상공회의소의 '2014년 기업환경순위 및 전국규제지도 보고서'에서 경주시는 전국 228개 지자체 중 'C'등급 163번째에 머물렀다.대한상의는 지난해 5월부터 전국 6천200여개 기업을 대상으로 전국 228개 기초자치단체에 대한 기업 주관적 만족도인 기업체감도를 조사했으며 만족도에 따라 S, A, B, C, D 등 5등급으로 구분, 지역별 순위와 등급을 발표했다. 경주시는 기업 활동체감도에서 67.3점으로 C등급을 받았고, 규제 합리성에서도 C등급을 받았다. 경주 출신으로 대구 성서공단에서 제조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김모 대표는 "지난해 경주지역으로의 공장 이전을 위해 경주시청에 상담을 한 결과, 너무나 권위적이라는 인상을 지울 수 없었다"며 "다른 시·군들이 앞 다퉈 투자유치를 위해 나서고 있는 것과 확연히 비교될 정도였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인·허가와 부지 선정 등에 있어서도 상대적으로 장점이 없는 것 같아 경주로의 공장 이전을 포기했다"고 덧붙였다. 경주지역 기업인들은 우선적으로 경주시 행정의 변화를 주문했다. 지역 기업인들은 "기업이 잘돼야 경제가 살아나고, 도시가 살아나는 만큼 경주시가 기업인들에게 군림하는 자세를 버리고 건강하고 건실한 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뒷받침해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기업인들은 또 기업활동에 있어 무엇보다 중요한 노사 화합을 위한 경주시의 역할도 강조했다. 노사문제에도 공무원들의 복지부동 행정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것이다. 5년여째 법적 다툼을 벌이고 있는 발레오전장을 비롯해 갑을오토텍, 엠에스오토텍, 서라벌골프클럽 등의 노사 대립과 최근 금속노조에 가입한 건천농공산단의 ㈜오토인더스트리 등 지역의 노사문제가 심상치 않기 때문이다. 한편 경주지역 기업들은 올 3/4분기에도 경기 전망이 나쁠 것으로 내다봤다. 경주상공회의소가 지역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3/4분기 기업경기전망(BSI)을 조사한 결과 체감경기 지수는 전분기 93보다 11포인트나 하락한 82로 조사됐다. 이인호·김장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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