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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세계 해양 대통령' 선출 자랑스럽다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15년 07월 02일(목) 11:30
'세계 해양 대통령'으로 불리는 국제해사기구(IMO) 사무총장에 임기택 부산항만공사 사장이 선출된 것은 우리 해양 외교의 쾌거로 평가할 만하다.

 이종욱 전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김용 세계은행 총재에 이어 또다시 유력 국제기구 수장을 배출한 한국의 국제적 위상이 더욱 높아질 것은 말할 나위도 없다.

 6명의 후보가 도전장을 내민 이번 선거는 유럽국가들의 전폭적 지지를 받았던 덴마크 후보와 IMO 활동 경력이 풍부한 키프로스 후보의 양강구도로 점쳐졌었다. 그러나 실제 투표에서는 5차 선거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 끝에 임 후보가 덴마크 후보를 12표 차이로 누르고 과반을 획득했다.

 런던에 본부를 둔 IMO는 세계 해운·조선업의 기술과 안전규범을 총괄하는 유엔 산하 전문기구다. 해상 안전과 해상오염 방지, 선박 설비에 관한 모든 국제적 기준을 제정하고 그 이행을 감독하는 해사 관련 최고 국제기구인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인공위성이나 미사일 발사시 IMO에 좌표를 통보하는 것은 가입국의 의무다.

 북한이 2009년 광명성 2호를 발사할 때도 IMO에 통보한 바 있다. 또 해상 사격 훈련시에도 해상안전을 위해 사전에 항행 경보구역을 IMO와 국제수로기구(IHO)에 알려야 한다.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 일본과의 독도 영유권 분쟁 등에 IMO가 알게 모르게 연관돼 있는 셈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그의 당선이 어려움을 겪는 우리 해운·조선산업에 활력을 불어넣는 모멘텀이 될 수 있다는 점이다.

 임 당선자는 선출직후 언론 인터뷰에서 "우리 산업이 거시적 마스터플랜을 갖고 성장할 수 있도록 IMO에서 할 수 있는 일들을 찾겠다"고 말했다. 해운 규모 세계 5위, 조선산업 세계 1위인 우리나라가 IMO의 국제규범을 선도하며 관련 산업이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임 신임 사무총장과 우리 정부가 조화롭고 세련된 협력관계를 모색해 주길 기대한다.

 더불어 임 당선자가 안전한 바다를 위한 국제적 노력과 헌신을 인정받아 4년 후 재선도 거뜬하게 이뤄 내기를 미리 기원해 본다. 한국인 마도로스의 IMO 사무총장 선출을 모든 국민과 함께 축하한다.
경북연합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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