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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만족도'를 높이려면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15년 07월 01일(수)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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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학자 앨빈 토플러는 '한국은 제 1, 2, 3의 물결을 이룬 유일한 나라'라는 찬사에 이어, '공간학적으로 세계 중심은 미국에서 아시아로 옮겨오는 상황이다. 아시아 국가 중 한국은 30년 만에 농업사회에서 산업사회로 탈바꿈한, 가장 변화에 잘 적응하는 역동적인 국가'라는 극찬까지 덧붙였다. 굳이 그의 말을 인용하지 않더라도, 한국은 가장 단기간에 고도의 경제성장을 이룩한, 가장 역동적인 나라라는 평가를 많이 받고 있다.
이렇게 경제 수준이 선진국 반열에 올랐음에도, 우리 국민들이 실제 느끼는 '삶의 만족도'는 아주 낮다. 각종 조사 결과가 이를 잘 반영한다. 자살률이 10년 연속 경제협력개발기구 중에서 1위라는 불명예를 가지고 있다. 게다가 미국의 갤럽이 매년 발표하는 웰빙 지수인 '자신의 삶에 얼마나 만족하는가'하는 조사에서는 우리나라가 지난해 최하위권으로 추락했다. 즉 '삶의 만족도'가 IS와 전쟁 중인 이라크보다 낮은 수준을 기록한 것이다. 꿈을 이루기 위한 목표 아래 즐겁게 살아가는지를 묻는 '동기 부여' 항목과, '주거 환경에 대한 만족도' 항목도 모두 크게 낮아졌다.
왜 이렇게 삶의 만족도가 자꾸만 떨어질까. 파나마와 코스타리카가 2년 연속 각각 1위와 2위 자리를 지킨 것에서 알 수 있듯이 낙천적인 라틴아메리카 특유의 문화 덕분이라는 한 전문가의 분석을 되새길 필요가 있다.
우리는 그만큼 숨 가쁘게 아등바등하며, 애면글면하며 살아왔다는 반증이다. 급속도로 일궈낸 고도 경제 성장의 부작용이랄 수도 있다. 즉 물질문명의 성장에 버금가는 정신문화의 성숙이 미흡했고, 역동적인 국민들로서는 아직 이루지 못한 게 많기 때문일 수도 있다. 여기에 TV도 영합하고 있다. '돈이 최고, 부자가 곧 성공'이라는 프로그램을 양산하며, 끊임없이 물질적인 욕심을 부추기고 자극한다. 드라마는 온통 상류사회의 삶을, 재벌가에 진입하기 위한 욕망을 그리고 있다.
이제는 좀 천천히 삶을 영위하며 우리들의 세속적인 눈높이를 낮출 필요가 있다. 다시 말해 물질적인 욕심보다는 마음의 행복을 더 좇으며, '느리게 살기'의 미학을 실천해야만 삶의 만족을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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