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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 지방자치
신라 황금문화 꽃피운 600여점 총망라
경주로 돌아오는 경주의 유물들
경주박물관 개관 70년 기념 '신라문화 특별전'개최
금관총 재발굴 성과…타지 등록 유물 경주이관 진행
문화재 등록지 중심서 '출토지'별 재분류 작업 논의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15년 06월 25일(목) 12:30
ⓒ 경북연합일보

 올해는 우리 민족이 해방된 지 70년 째 되는 해이다. 해방둥이가 고희를 맞는 나이다.
 또 경주의 현대적 문화재 역사를 공식적으로 연 국립경주박물관도 개관 70주년을 맞았다.이처럼 뜻 깊은 광복 70주년에, 경주를 떠났던 경주문화재들이 속속 경주로 되돌아오고 있다.
 1921년께부터 조선총독부에 의해 함부로 파헤쳐지고 경주경찰서 창고에 수북하게 쌓였던 유물들이었다.그 중 일부는 일본인들이 훔쳐갔고 일제관료들은 얼마나 급했던지 출토신고도 빼먹은 채 서울로 옮겨가 서울등록을 했다. 게다가 연구를 한답시고 일본으로 가져가 이리저리 아무렇게나 늘어놓고 여럿이 즐기기도 했다고 정규홍 작가는 증언하고 있다.
 '경북문화재지킴이' 정규홍 작가는 "경주문화재 재발견 사업은 '경주 사랑'에서 출발해야 한다. 그 안에 길이 있다"고 본지의 관련 기획에 방향을 제시했다. 본지는 지령 100호를 앞두고 그간의 성과를 모아 '경주로 돌아오는 경주의 유물들'을 그 옛날 유물 주인들의 후손인 오늘의 경주시민들 앞에 차례로 모든 사실을 알린다.
 ◇경주박물관, '신라의 황금문화와 불교미술전'= 국립경주박물관은 개관 70년을 기념해 오는 7월 21일부터 11월 1일까지 '신라의 황금문화와 불교미술' 특별전을 개최한다.
 이번 특별전은 '2015 경주실크로드대축전'(8월 21일~10월 18일)과 연계해 개최된다. 신라문화재의 정수를 엄선해 선보이는 이 특별전은 신라의 역사와 문화를 새로운 시각에서 종합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다.대표적 유물로는 금관총 금관, 계림로 보검을 비롯해 각종 금귀고리, 보문동 합장분 금귀고리, 천마총 금제관식 등이 찬란한 황금빛을 발한다.
 또 금동반가사유상을 비롯해 구황동 금제여래좌상, 금동약사여래입상, 입실리 석탑부도여래입상, 감은사지 서탑 사리장엄구 사천왕상 등 불교 미술품들이 천년의 미소를 머금고 대중 앞에 선보인다.
 특별전시회에는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친정 경주를 찾은 국보급 유물들과 함께 600여점의 신라시대 문화재들이 총망라된다.
 ◇금관총 재발굴, 경주 이관 작업 계속돼 = 지난 2월 개토제를 지내고 재발굴에 들어간 금관총이 최근 작업을 끝내고 23일 언론에 공개됐다.
 금관총 재발굴 성과의 공개는 "중앙과 지방에 같이 공개하겠다"는 담당자의 말과 달리 관례처럼 서울에서 먼저 공개됐다. 같은 시각 경주박물관은 지역 언론에 어떠한 보도자료도 내보내지 않았다. 이는 발굴단이 경주시청에 보도자료를 넘겼으나 시청 내부에서 누락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발굴에 경주지역 청년회가 참여하는 등 '지역과 함께하는 문화재 정책'이 시작됐다. 경주박물관은 2014년 10월 28일부터 2015년 6월 28일까지 특집진열 '금관총과 이사지왕'을 개최해 분위기를 돋우었다.
 한편 금관총 유물 등 일제강점기 때 서울 등록을 했던 경주의 여러 유물들도 보존 처리를 해서 경주박물관으로 이관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주박물관 관계자는 "목록 등을 공개할 수는 없지만, 보존처리된 (경주 출토)유물들이 경주박물관으로 이관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출토지 별 재분류 작업 시작하나 = 이와 함께 문화재의 '등록지' 중심의 관리체계를 '출토지' 별로도 재분류해야한다는 문제도 관계 전문가들 사이에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주박물관 담당자는 "출토지별 재분류 같은 작업은 확인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는 주로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유물들에 해당되는 것으로써, 중앙박물관의 정책 의지에 달려있는 사항으로 보인다. 일부 문화재 관료나 학자들이 '출토지별 분류'를 '관리권 다툼'으로 이해하는 데 대한 시대적인 인식변화가 필요했다는 분석이다. 지역에서는 "출토지 별 분류가 가장 자연스런 분류법인데다 현대 디지털 시대에 맞는 검색어 찾기 등과도 매치가 된다"며 "출토지 별 분류로 인해 문화재의 특성 이해가 가장 쉬워지고, 지역민들의 자부심과 긍지를 드높인다"고 말한다.
 ◇본지의 '경주문화재 재발견' 알찬 결실 = '경주 문화재 바로 알기' 취지로 시작한 본지의 '경주문화재 재발견' 사업도 성과를 내고 있다. 본지는 경북도가 세운 구미 소재의 (사)우리문화재찾기운동본부에 회원으로 등록하고 홍보 활동에 나선 바 있다.
 해외로 반출된 경북의 문화재에 대한 발굴과 반환을 추진하고 있는 운동본부의 그간 활동을 본지는 "경주시 '약탈문화재 찾기' 뒷짐" 제하로 제69호(2015년 5월 21일자 1면)에 게재했다. 또 "금관총, 경주시민 품으로" 제하의 기사를 제76호(2015년 6월 2일자 1면)에 실었다. 이 기사들은 국립중앙박물관에도 보고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재일교포 고정조문 선생 사진전"기사를 제80호(2015년 6월 8일자 11면)에, "경북문화재 지킴이 정규홍 작가" 인터뷰를 제82호(2015년 6월 10일자 1면)에 실었다.
 국립중앙박물관 담당자는 본지의 이런 취지와 노력을 인정해 중앙박물관에 소장 중인 주요 경주문화재 목록인 '선사고대관 신라실 지정문화재 목록'(표 참조)을 본지에 보내왔다.
 같은 날 기준의 국보와 보물에 국한된 매우 제한된 목록이다. 하지만 이는 경주시 문화재과에서도 전혀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국립중앙박물관의 공식 목록이다. 강병찬 기자


↑↑ 국립경주박물관의 '신라의 황금문화와 불교미술' 특별전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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