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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에 가슴 아픈 리더들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15년 06월 10일(수) 16:07
리더란 주어진 문제해결을 전문적으로 해결하는 사람을 말한다. 조직사회에서 최고의 지도자는 최고의 문제해결사이다.

 모든 문제는 표면만 다를 뿐 그 안에 공통적인 특성인 나쁜 속성이 있다. 소통의 부재, 자원 분배의 불균형, 상호 신뢰의 부재, 욕심과 독주, 나태와 무사안일, 목표가 뚜렷하지 않는 비전, 목표의 상실, 인기위주의 명예욕 등 온간 아집과 고집으로 얼룩진 것 등이 그것이다. 리더들은 시기를 놓치지 않고 이러한 속성을 잘 파헤쳐 근본을 치료하여 발전을 도모한다.

 전염병 비상사태 대응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소통이다. 조직이나 시민이 리더의 말을 믿고 따라야 난국을 헤쳐 갈 수 있다. 최근 메르스 괴담이 하늘을 찌른다. 그러나 리더들은 '침묵은 금'이라는 말을 메르스에 적용해 폐쇄적이고 비밀주의적인 방식을 답습함에 따라, 시민은 선장 없는 메르스 배에 타고 난파당하기 일보직전이다.

 국가 보조를 받아 경북 유일의 국가지정 입원치료 격리병상 38개를 만들어 운영 중인 D병원도 시민에게 할 말이 없을 것이다. 특수 환자를 입원치료 할 수 있는 격리병상을 만들려면 먼저 시민의 공론화 과정을 거쳐 여론을 한번쯤 들어야했다. 대다수 시민은 이번 메르스로 인해 격리병상이 있는 줄 처음 알았다. 시민 공론화가 없는 철저한 비밀주의가 화근을 불러온 것이다.

 시정과 보건당국의 안이한 태도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메르스 공포가 전파될 때 리더들은 메르스 확산에 대한 문제를 도전의 기회로 여기고 멋지게 해결하겠다는 선도적인 태도가 있어야 한다. 버스 지나간 다음 손을 흔들어 봐도 지나간 버스가 되돌아오지 않는다. 이들 기관의 소통부재가 시민이 메르스에 정신 줄을 놓고 있는 원인을 제공한 것이다. 모든 일에는 골든타임이 있다. 메르스 예방의 골든타임을 놓친 것이 '시민 불만표출과 대항의식'으로 나타난 것이다.

 일반 환자들은 의료기관의 정상적인 진료까지 기피하고 있다. 지금 의료기관은 메르스 환자를 치료하거나 의심 환자를 돌보는 등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제 시민들이 리더들이나 유언비어 등에 더 이상 현혹되지 말고 병원을 찾자. 지난 5월 20일 경주에 찾아온 메르스는 며칠 만에 경주를 완전 소통시킨 달인이다. 이러한 메르스에 양심 아픈 리드들의 가슴속이 쓰릴 것이다.
경북연합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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