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경주 불량 보도블록, 타 지역과 비교'뚜렷'
실내체육관, 구미박정희체육관 광장과 큰 차이
탈색 심하고 울퉁불퉁 vs 아무런 변형없이 유지
시민들 "토착비리 전형…철저히 수사해야" 비난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15년 06월 09일(화) 19:53
|
|
|  | | | ↑↑ 경주실내체육관 앞 광장에 깔린 보도블록 | | ⓒ 경북연합일보 | | 대표적인 경주의 얼굴인 실내체육관 앞 광장이 엉망이다.경주실내체육관 정문을 통하는 계단 삼면에 넓게 분포한 보도블록이 낡고 헤지고 비뚤어져 천년고도의 이미지에 먹칠을 하고 있는 것.이 같은 현상은 비슷한 시기에 준공된 구미 박정희체육관 앞 광장의 보도블록이 자연스런 풍화현상 말고는 가지런히 제 모양과 색깔을 유지하고 있는 것과 확연히 대조된다. |  | | | ↑↑ 구미 박정희체육관 앞 광장에 깔린 보도블록 | | ⓒ 경북연합일보 | | 경주실내체육관 앞 보도블록이 이 모양이 된 것은 시공 당시 불량품을 사용했고, 이에 대한 시 당국의 아무런 제재가 없이 묵인 방치돼 온 결과라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더욱이 불량 보도블록이 지금까지도 줄곧 경주시의 각종 공사에 버젓이 꾸준하게 납품, 시공되고 있어 수사당국의 강도 높은 수사가 요구된다.이 보도블록들은 경주실내체육관이 준공된 1998년 9월께 시공된 것으로 추정된다. 경주실내체육관 관련 시설 총면적 2만1천㎡ 가운데 건축면적 9천490㎡를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 시공된 불량 보도블록은 유색층 표면두께가 얇아서 상당 정도 탈색이 되는가하면 휨 정도와 강도가 미달해 보도블록 몸체가 흉하게 드러나거나 울퉁불퉁해 보이는 등 도시 미관을 크게 해치고 보행안전에도 걸림돌이 되고 있다. 이에 비해 구미 박정희체육관 광장의 보도블록은 4만8천457㎡ 부지에 건축면적 6천897㎡를 제외한 상당한 면적 위에 2000년 12월에 준공돼 시기는 다소 늦지만, 아무런 변형이나 과도한 탈색 없이 유지되고 있다. ◇고질화된 불량 시공, 공기업도 가세 ^ 경주시는 물론 한국농어촌공사 경주지사, 한국전력 경주지사 등 공기업들도 경주시내 일원에 KS규격에 미달되는 불량 보도블록을 지속적으로 깔아 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사실은 본보가 지난 3월 시민 K(49)씨의 제보에 따라 경주시가지에 깔려있는 보도블록 10개를 임의 추출,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에 의뢰해 KS F 4419:2014에 따라 시험한 결과 10개 모두 불량제품인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농어촌공사 경주지사는 지난 2011년 12월 13일부터 2016년 12월 31일까지 사업비 42억8천만원의 충효지구 수리시설개보수 사업의 일환으로 태종로 인도부 매설 구간 약 1.8Km중 신원아침도시아파트에서 신협구간까지 약900m가 불량 보도블록을 사업비 9천만원으로 시공했다. 한국전력공사 경주지사도 지난해 10월 께 충효동 신협~이안아파트구간 보도블록 복구공사에서 1억원을 투입해 불량 제품을 깔아 말썽이 되고 있다. ◇경주시내 전역, 불량 제품으로 몸살 ^ 경주시는 이미 지난 2000년에 불량 보도블록 문제가 불거졌지만, 그 이후로도 특정 업체 제품을 납품받아 시공과 보수용으로 사용하고 있다.심지어 최근 시공된 금성로 경주중앙시장 부근의 보도블록도 탈색이 심하고 골재형상이 드러나는 등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본지가 불량이 확인된 시험성적서를 제시했으나 경주시 관계자는 "담당부서가 아니다", "오래돼 자료가 없다" 등의 이유를 들며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 또 보도블록의 기준이나 규격에 대한 검사나 시험을 실시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본지가 제출한)시험성적서를 받은 적이 없다"는 등 업무 파악을 미루는 방식으로 버티고 있다. 경주경찰서도 '모르쇠'로 일관하며 수사를 미뤄 경찰의 고질병인 "봐주기식 수사관행이 또 불거졌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시민들은 "불량제품 납품과 시공은 업체측의 지속적인 로비와 담당 공무원 및 사정기관의 묵인·방조 없이는 절대 불가능하다"며 "이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수사 없이는 이 같은 토착비리가 절대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인호 기자
|
|
|
경북연합일보 기자 - Copyrights ⓒ경북연합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
|
|
|
|
|
|
|
실시간 많이본 뉴스
|
|
|
|
|
최신뉴스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