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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만나는 故정조문 선생의 흔적
서울 '복합문화공관 에무'서
사진작가 최재용 개인전 개최'80년만의 귀향'주제 두번째 행사
음악회·다큐멘터리 상영도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15년 06월 07일(일)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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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故 정조문 선생 | | ⓒ 경북연합일보 | |
'80년 만의 귀향 - 정조문의 집' 사진전의 오픈 행사가 지난 6일 서울시 종로구의 '복합문화공간 에무'에서 열렸다. 사진작가 최재용씨의 개인 사진전인 이 행사는 지난해 11월 21일~27일까지 경북 예천문화회관에서 있었던 '80년 만의 귀향 - 눈, 마음, 고향 그리고 통일'이란 주제의 재일교포1세 고 정조문씨(1989년 작고) 관련 두 번째 국내 행사다. 정조문씨는 1918년 경북 예천 출신으로 작고 넉 달 전인 1988년 일본 교토에서 '고려미술관'이라는 개인 박물관을 세운 장본인이다. 고려미술관에는 도자기류를 중심으로 그가 평생 모아 온 약 1천 700점의 우리 문화재들이 소장돼 있다. 그 중에 200점 가량이 국보급 문화재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그 가운데는 1500여 년 전 신라 임금, 왕족들이 쓴 금관 앞머리를 수놓았던 새날개 모양(조익형)의 금동제 관식(금관 장식)과 허리띠 과판(버클) 등을 비롯해 5세기 께의 경주양식의 기대(그릇받침)와 6세기 초로 추정되는 신라시대 금제이식(귀고리) 넉 점도 포함돼 있다. 조익형 관식은 국내외에 4점 정도만 전해져 연구가치가 높고, 금제이식들은 천마총과 미추왕릉지구 묘소 등에서 출토된 이식들과 유사한 것이다. 이 같은 사실은 이날 참석한 불교미술전문가인 전 문화재청 감정위원 최선일씨에게 본지의 취재 결과 확인됐다. 또 경북도에서 설립한 구미의 우리문화재찾기운동본부의 꾸준한 경북약탈문화재 찾기와 반환운동의 결과이기도 해 운동본부의 활동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전시회는 '정조문의 항아리 영화추진위원회'와 '(사)우리문화재찾기운동본부' 공동 주관으로 6월2일~28일까지 계속된다. 6일 오픈행사는 오후 2시부터 '정조문의 항아리'라는 제목의 다큐멘터리 영화가 상영됐다. 작은 음악회와 서예 퍼포먼스가 이어져 의미를 드높였다. 다큐멘터리 영화관련 학술포럼은 전시기간 계속된다. 정조문씨의 일대기를 다룬 영화에 의하면 독립운동가의 후손인 정조문씨는 일제강점기인 6세 때 건너간 일본에서 젊은 시절 가난을 떨쳐내고 자수성가에 성공했다. 막대한 부를 축적할 무렵 교토에 즐비한 한국의 골동품에 눈을 떠 거액을 마다않고 한국 문화재를 수집했다. 일본인과 한국인을 막론하고 학자들과 교류하며 출판과 연구활동을 벌였다. 말년에는 전재산을 털고 자택을 개조해 고려미술관을 건립했다. 경상도 출신이었으나 한국 땅이나 북한을 한 번도 방문하지 않았고 "통일 조국에 모든 문화재들을 기증하라"는 유언을 남겼다. 지금은 정희두씨 등 그의 후손들이 고려미술관을 관리하고 있다. 그 미술관은 국외 소재로는 유일한 한국인 운영의 한국 문화재 박물관으로서 1년에 1만 명 이상 관람하는 교토의 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하지만 미술관은 현재 막대한 관리비와 체계적인 유물 정리 등 과제도 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병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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