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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해외홍보담당관제도 '도마위'
실적없고 형식적 보고서 뿐…예산 낭비 지적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15년 06월 04일(목)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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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가 별다른 실적도 없이 예산만 낭비하는 해외홍보담당관 제도를 재추진하고 있어 논란을 빚고 있다. 경주시는 2006년부터 영국, 독일, 프랑스, 일본, 중국 등에서 현지 유학생과 교민을 상대로 해외홍보담당관을 모집해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2014년 행정사무감사 때 시의회로부터 해외홍보담당관제도와 관련한 지적을 받자 경주시는 올해 2월부터 제도 운영을 한시적으로 중지했다. 이동은 시의원(새누리당)은 "각국에서 근무 중인 해외홍보담당관은 별도의 사무실이 없기 때문에 명확한 근무시간도 없고, 해당 업무 또한 매달 한차례 A4 반장 정도의 활동보고서를 제출하는 것 외에는 이렇다 할 실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또 "일본(도쿄)에서 해외홍보담당관으로 지난 2006년 2월부터 2015년 2월까지 만 9년을 근무한 재일교포 백모(54·여)씨의 활동보고서를 직접 봤더니, '홍보를 하러 어느 곳을 다녀왔다'라는 식의 몇 문장의 서면보고가 전부였다"며 "해외홍보담당관 채용 이후 업무교육 등도 전혀 없어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해외홍보담당관의 모집 절차도 도마 위에 올랐다. 공개채용이 아닌 추천을 받아 이뤄져 채용절차가 투명하지 않다는 지적이다.해외홍보담당관에게 책정된 급여는 6급 1호봉으로 상여금을 포함해 연봉 2천800만원(2014년 공무원 봉급표 기준) 상당이다.이처럼 해외홍보담당관 제도가 많은 문제를 안고 있음에도 경주시는 현재 베이징을 포함한 중국 주요 도시에 해외홍보담당관을 다시 모집 중이다. 모집절차 또한 공채가 아니라 경주시장을 포함한 주요 인사의 추천이며, 근무예정지 역시 지정 사무실이 아닌 재택근무를 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홍보담당관을 관리·감독하는 경주시 관광컨벤션과 관계자는 "(모집절차와 실적평가를 개선할 의지가 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지방자치 조례에 따라 적법하게 운영하고 있는데 왜 이를 문제 삼는지 모르겠다"고 답했다. 김장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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