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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국의 달, 무엇을 하실 것입니까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15년 05월 31일(일) 19:05
↑↑ 최형대 사회복지학 박사
ⓒ 경북연합일보


을미년 양띠해를 맞아 행복과 발전을 기원하며, 신년을 맞은 지가 엊그제 같았는데 벌써 한해의 반을 의미 없이 보내고 나니 세월의 덧없음을 느끼게 되었다. 그러다 돌연 다가올 반년에 대한 괜한 기대감과 해야 할 일들에 대한 안달감이 생겨난다.

 6월은 호국 보훈의 달이다. 6.25사변일이 있기에 6월 6일을 현충일로 지정하면서 호국보훈의 달이 되었다. 호국의 달은 외적으로부터 가정과 국가를 지키기 위하여 희생된 수많은 애국선열들의 위업을 기리고 그 분들의 숭고한 정신을 이어받아 그분들이 지켜준 민족과 사회를 수호하고 더욱 발전시켜 나가자는 다짐을 공고히 하기 위한 달임을 우리는 너무나 잘 알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헌법 제3조에 "대한민국의 영토는 한반도와 그 부속도서로 한다"라고 명시하면서 1948년 건국을 한지 건 70년이 되어가도록 달라진 점이 없다. 영토적 통일은 점진적으로 이룬다손 치더라도 이산의 세월 속에 남과 북이 한 민족, 한 혈족으로 수천 년을 함께한 운명 공동체라는 사실 조차도 점점 희박해져가고 있다. 우리는 70여 년 동안 정치·사회적 동질감이 점점 더 벌어져가는 세월 속에 살아오면서 생각과 행동마저도 먼 문화권의 사람들인 마냥 이질의 정도가 심화되어가고 있다.

 이런 마당에 입으로는 통일을 외치면서 이에 대한 시나리오조차도 만들지 못하고 있으니 우리들의 진정한 통일의지가 의심스러울 수밖에 없다. 완전한 통일을 위해서는 언행의 합치를 위한 혼신의 노력이 많은 분야에서 필요하다.

 중국은 1978년부터 개혁개방으로 나선지 40여년 만에 문화는 생각조차 할 수 없었을 뿐더러 초근목피에 의한 생계조차도 해결이 어려웠던 국가수준을 이제는 13억5천여만의 인구가 의식주의 궁핍으로부터 벗어나 경제규모면에서 G2국가의 위상을 자랑하게 되었다. 또한 자기들만의 정치, 문화적 테두리 속에서 개방을 거부하며 통제와 폐쇄를 고집하던 쿠바도 53년 만에 국가발전과 국민생활의 향상이란 기대효과를 위해 장막을 걷어내고 미국과 국교정상화를 수립을 하였는데, 오직 한반도 에서만 유일하게 이념에 의한 단절이 연속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께서는 2014년 신년기자회견장에서 기자의 질문에 "통일은 대박"이라고 답변하면서 통일 의지를 밝힌바가 있다. 이 답변에서 우리 입장에서의 통일 즉 남측 주도의 통일 실현을 당연지사로 한 발언임을 우리는 알고 있다. 그런데 통일은 그들만의 체제로 70년 동안이나 굳어져 이질화된 상대인 북이란 집단과 합의로 성사되어야 한다는데 문제가 있다.

 그래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면서 대박의 결과로 이어지려면 대박을 산출할 수 있는 과정이 필요하다. 이 과정은 급박하여서도 안 되며, 너무 과분한 목표치의 설정과 치적주의로 추구되어서도 안 된다. 실제로 리서치앤리서치가 지난 5월 15일∽16일 양일간 전국 성인 남·여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의하면 통일을 해야 하나 서둘러서는 안 된다는 답변이 61.3%로 나왔으며, 통일이 불필요하다는 답변도 16.4%를 차지하였다. 이 조사에서 보듯이 이념적 폐쇄화 북에서만 아니라 우리에게도 일어나고 있다. 이제 남과 북의 융합을 위한 각 분야별 적정접선수위를 연구하고 찾아야한다. 그리고 양쪽이 적정접선수위까지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상대를 끌어 주어야한다.

 6월 호국의 달은 한해의 반을 돌아가는 반환점의 시기에 있다. 그래서 지난 반년을 회상하면서 우리와 이웃, 민족의 과거와 현재를 회상하기 좋은 시점이다. 또한 한해의 반이나 되는 세월이 남아있는 시점이다. 이제 우리가 무엇을 해야 만이 개인과 사회 그리고 국가적 바램을 이루기 위해 뭔가는 해야만 한다. 올해도 남은 시간이 반이나 있으니까.
경북연합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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