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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큰 틀의 밑그림 그려야"
인터뷰 권오현 경주경실련 집행위원장
"지역 병폐 차단…소통의 장 마련 절실"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15년 05월 28일(목)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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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권오현집행위원장 | | ⓒ 경북연합일보 | | "경주시는 네트워크가 부족합니다. 부분만을 건드리기보다 정체성을 유지하며 큰 틀의 밑그림을 그려야 합니다. 고교평준화를 도입해 학연과 지연에 얽매인 지역의 병폐를 잘라내야 하고, 노사 간이나 각종 단체 간 상생구조 마련을 위해 대화와 소통의 장을 마련해야 합니다." 경주경실련 권오현(53·사진) 집행위원장의 경주지역 미래상에 대한 견해다. 올해부터 집행위원장을 맡게 된 그는 20년 전 막내로 경주경실련에 발을 디뎠다. 가업을 이어 27년 째 하고 있는 정화인쇄소에서 만난 권 위원장은 이제 유일한 창립멤버로써 중임을 맡았지만 "자신은 여전히 막내"라며 경주시에서 시민단체 활동의 어려움을 나이에 빗대어 토로했다. 이런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그는 "경주시의 사업방만과 예산낭비, 시의회를 비롯한 제도권이 썩지 않도록 시민들과 함께 감시하고 대안 만들기에 결코 소홀할 수 없다"며 역할론을 강조했다. 특히 노노 및 노사 간 갈등을 겪고 있는 발레오전장 사태나 월성원전1호기 재가동과 관련된 주민들의 갈등에 있어서 최양식 시장의 '소통부재'에 대해 강하게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발레오 노조가 26건의 송사에서 24건을 승소했는데도 최 시장이나 발레오의 강 사장은 대화와 교섭을 기피하고 있다. 또 월성1호기 건도 대화와 소통은 뒤로하고 시장이 섣부른 찬성 성명을 내는가하면 한수원도 돈으로 해결하려는 태도가 가장 큰 문제"라고 꼬집었다. 경주고를 졸업하고 대구대에서 특수교육을 전공한 권 위원장은 개인적으로 보람됐던 순간도, 힘들었던 순간도 경주경실련과 함께 보냈다. 사실 인근의 울산과 포항 같은 대도시조차 경실련의 활동이 중단된 상태다. 그럼에도 경주경실련이 존재감을 유지하는 것은 "일체의 경주시 지원금을 받지 않고 십시일반 회비와 소액의 후원금으로 순수성을 유지해 바른 소리를 내는 정당성과 동력을 모아 온 결과"라고 소회를 피력했다. "시민운동에 있어서 언론의 역할도 무척 중요합니다. 언론이 참여하고 도와주지 않은 시민운동의 성공사례를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아무런 법적·제도적 뒷받침이나 도움 없이 순수한 열정과 선진된 의식만으로 진행해가는 시민단체 활동에 있어서 권 위원장은 절실했던 여론 형성을 위해 마지막으로 언론에 '도움 요청'을 빠뜨리지 않는 노련함을 보였다. 하지만 이는 한편으로는 매너리즘에 빠진 제도언론에 대한 '준엄한 요구'로도 받아들여지는 대목이다. 강병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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