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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빈곤 문제, 비관적 전망 삼가야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15년 05월 28일(목)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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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의 빈부 격차가 사상 최대로 커진 가운데, 한국 65세 이상 노인층의 상대적 빈곤률이 OECD 회원국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OECD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를 보면, 한국은 2013년 빈부 격차 비율이 10.1배로 OECD 평균보다 높게 나타났다. 그리고 65세 이상 노인층에서는 상대적 빈곤률이 49.6%로 OECD 평균(12.6%)을 훨씬 초과해 회원국 가운데 가장 높았다.
이렇게 노인 문제가 점점 심각해지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도 사실이지만, 노인 빈곤 문제에 대해 지나친 비관적 전망은 바람직하지 않다. 지금의 7,80대 노인들은 노후 준비보다는 자식들에게 무조건 희생하고 마구 퍼주며 살아왔기 때문에 통계상으론 상대적 빈곤률이 높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현실과는 조금 거리가 있다. 그들은 일제강점기와 6·25전쟁 등의 암울한 시대에 고난과 역경을 극복하고, 고도의 경제 성장을 이룩해낸 역군들이다. 그만큼 놀라운 적응력과 끈질긴 생명력을 지녔다. 게다가 그들의 자식 세대인 4,50대는 '부모에게 효도하는 마지막 세대이면서, 자식에게 효도받지 못하는 첫 세대'라는 푸념 섞인 말에서 알 수 있듯이 부모에게 어느 정도는 효도하므로 다행이다.
더욱 다행스러운 점은, 한국은 17세 이하와 18∼25세, 25∼65세 연령대 모두에서 상대적 빈곤율이 OECD 평균보다 낮게 나타났다는 것이다. 이는 노인 빈곤 문제가 점차 개선될 여지가 많다는 것을 시사한다. 더구나 베이비부머들인 지금의 4,50대들은 나름대로 노후 준비를 하고 있다.
그리고 대한노인회가 현행 65세인 노인 연령을 상향 조정하는 방안을 공론화하기로 한 것에서 보듯 노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바꿀 필요가 있다. 즉 6,70대 노인들이 일하는 데 대한 부정적 사고를 이젠 버려야 한다. 평균수명과 기대수명이 높아진 것을 보면 충분히 일할 수 있고, 적당히 일하면 신체 건강과 정신 건강에 모두 유익하므로 일은 필요하다. 그러려면 노인부부만 사는 가구에 대한 정책적 배려와 함께, 대도시 노인들의 일자리 창출 대책을 한시 바삐 마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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