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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오사태'시급한데…"시장님,뭘 하고 계십니까?"
'발레오사태 해결 위한 시민연석회의' 가져
경주시장·시의회의장·국회의원 모두 불참
작년 매출 5,377억원…지역 제조업 3~4위 차지
'개별 기업별 노조' 법정 공방…28일 공개변론
금속노조 승소땐 중국 등으로 공장이전 검토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15년 05월 25일(월)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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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고용안정과 상생협력을 위한 시민·사회단체장 및 기관장 초청 연석회의'가 지난 22일 경주 더케이호텔에서 지역 중소기업인과 시민 등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고 있다. | | ⓒ 경북연합일보 | | 경주시의 핵심 3인방 격인 시장과 시의회 의장, 지역구 국회의원이 지역 현안에 무관심하다는 비난의 목소리가 높다. 노·노간 갈등으로 기업청산 위기를 맞고 있는 발레오전장시스템스코리아㈜문제에 대한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시민 연석회의에 이들 모두가 참석하지 않는 등 경주지역의 중요 현안이 되고 있는 이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대법원은 오는 28일 '발레오전장시스템스코리아㈜ 금속노조 탈퇴'(이하 발레오사태)에 대한 전원합의체 공개변론을 할 예정이다. 쟁점은 단일노조로 취급되는 발레오전장의 금속노조 지부가 스스로 금속노조 탈퇴를 결정해 개별 기업별 노조가 될 수 있느냐다. 1심과 2심은 발레오 지회의 금속노조 탈퇴가 무효라며 원고(금속노조) 승소 판결을 내렸다. 대법원이 어떤 결정을 내리느냐에 따라 후폭풍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발레오 사측은 이번 결정에 따라 중국 상하이를 포함한 다른 지역으로의 공장이전까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경주시가 주관하고 경주상공회의소가 주최한 '고용안정과 상생협력을 위한 시민·사회단체장 및 기관장 초청 연석회의'가 지난 22일 경주 더케이호텔에서 지역 중소기업인과 시민 등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회의는 노·노간 갈등으로 기업청산 위기를 맞고 있는 발레오전장시스템스코리아(이하 발레오전장)의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핵심 주제였다.그러나 이날 회의에는 최양식 시장과 권영길 시의회 의장, 정수성 국회의원은 참석하지 않았다. 참석한 주요 인사는 서호대 시의회 부의장, 정현주, 김병도 시의원 등이다. 지역 출신인 배진석, 이진락, 최병준, 이동호 도의원은 모두 참석하지 않았다. 전체 경주시의원 21명 가운데 서 부의장 등 3명을 제외한 18명의 시의원도 얼굴을 보이지 않았다. 발레오전장은 프랑스계 발레오그룹이 100% 지분을 가진 자동차부품기업으로 소속 근로자는 800여명이며, 관련 협력업체 수와 직원은 60여개에 2천여명에 달한다. 지난해 매출액이 5천377억원으로 국내 자동차용 전기장치 제조업체 중 1위를 기록하는 등 경주지역의 제조업체 가운데 3~4위를 차지한다. 지난 2010년 이후 매년 400억원 규모의 흑자를 내는 견실한 기업으로, 이익금의 25%에 해당하는 100억원 상당을 직원들에게 성과급으로 지급하고 있다.발레오 프랑스 본사가 현재 노·노간 갈등을 이유로 발레오전장에 대한 기업청산에 들어갈 경우 3천여명의 일자리뿐만 아니라 1만여명으로 예상되는 직원가족들의 앞날까지도 불투명해진다. 이른바 '발레오 사태'는 지난 2010년 산별노조인 금속노조를 탈퇴했던 것이 문제가 돼 현재 적법성을 놓고 1·2심을 거쳐 대법원의 최종심의를 기다리고 있다.발레오그룹 프랑스 본사 아쉔보아 회장은 "금속노조와 발레오전장 기업별노조 간의 소송과 관련해 대법원 판결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그 결과에 따라 최종 결론을 내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결국, 발레오전장과 관련된 경주시민 1만여명의 생계가 대법원의 최종 판결에 달려 있는 셈이다.이날 회의를 주최한 경주상의 관계자는 "최양식 시장과 권영길 의장은 선약을 이유로, 정수성 국회의원은 의정활동을 이유로 회의 참석을 거절했다"고 밝혔다.익명을 요구한 경주시 관계자는 "(최양식 시장이 이날 행사에 참석하지 않은 것은) 득보다 실이 많은 노사문제에 개입하고 싶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며 "시의회 의장과 지역구 국회의원의 불참도 이와 같은 이유일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임진출 전 국회의원은 "지역 지도자라는 사람들이 해결방안은 커녕 거대 산별노조의 눈치만 보면서 이러지도 저리지도 못하는 모습이 너무나 안쓰럽다"며 "발레오전장 같은 양질의 일자리를 더 유치하지 못할망정 최소한 있는 일자리라도 제대로 유지해야 않겠냐"고 말했다.또 이날 회의에 참석한 다수의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은 "'발레오사태'는 발레오전장의 노사문제만이 아니라 경주시민의 문제로 시민 모두가 해결해야 할 과제"라며 "5년을 끌어온 발레오사태의 해결을 위해 경주시와 시민이 참여하는 연합체를 구성하는 등 해결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김장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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