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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노래미 양식 시대'에 바란다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15년 05월 21일(목)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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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경북 수산자원연구소는 '쥐노래미(고래치)'의 종묘생산 기술개발을 완료하고 현장 규모의 시험 양식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 연구소장은 "쥐노래미를 넙치 양식을 대체할 동해안 양식 특화품종으로 개발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번에 생산된 우량 치어 10만 마리 중 3만 마리는 양식 대상종으로의 개발 가능성을 시험하고, 나머지 7만 마리의 치어는 도내 연안 어장에 방류할 계획이라고 한다. 연구소는 지난해 처음으로 쥐노래미 인공 종묘생산 기술개발 연구에 착수, 치어 12만 마리를 도내 연안 어장에 전량 방류한 바 있다.
기후 변화, 무분별한 남획, 해양 오염 등으로 수산 자원이 점점 고갈되는 상황에서 이번의 쥐노래미 양식시대 개막은 정말 기뻐해야 할 일이다. 맛이 담백하고 먹을 수 있는 부분이 많아 고급횟감으로 각광받고 있기 때문에 수산업 종사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희소식이다.
하지만 양식만이 능사는 아님을 알아야 한다. 수산 양식업의 부작용도 엄청나기 때문이다. 해마다 찾아오는 유독성 적조(赤潮)로 인해 양식 어류 수백만, 수천만 마리가 집단 폐사하는 일이 다반사이다. 게다가 양식장에서는 항생제를 사용하는데 간혹 항생제의 기준치를 많이 초과한 물고기가 판매되는 경우도 있다. 이런 물고기를 먹는 사람은 내성이 생겨 세균을 치료하기가 어려울 수 있다. 또한 밀집한 양식장은 바다 오염을 유발한다.
이러한 부작용을 줄이려면, 종묘 생산에 성공한 어패류를 연안 어장에 방류하여 자연 상태로 키워야 한다. 10여 년 전부터 시작된 어패류 방류사업은 벌써 많은 성과를 올렸다. 전복, 해삼, 넙치, 조피볼락(우럭), 대구 등의 치어·치패를 방류하여 어족자원 보호와 건강한 해양 생태계 조성은 물론이고, 어민들의 소득 증대에도 크게 기여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인공과 천연의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 다양한 어종의 종묘를 생산한 후, 그 어패류를 방류하고 인공어초도 조성하여 자연 상태에서 자라도록 해야 한다. 대신 어민들도 유어는 잡지 않고, 성어만 잡아야 한다. 그래야만 장기적으로 선순환이 이루어지고, 수산인과 소비자 모두가 공존 공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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