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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약탈 문화재찾기'뒷짐
市·박물관 "지역 벗어난 문화재 자료 확인 안돼"
문화재찾기운동본부, 적극적 매입·환수활동과 대조
김성수 시의원 "관료들 정보은폐로 현황파악 어려워"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15년 05월 20일(수)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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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일제강점기에 출토돼 일본 나고야성박물관에 소장 중인 '신라시대 금제이식' | | ⓒ 경북연합일보 | | 문화주권을 회복하고 약탈문화재들을 돌려받기 위한 범도민 운동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으나 정작 최대 피해당사자인 경주시는 손을 놓고 있다. 경북도는 2011년 6월 1일 범도민의 뜻을 모아 우리문화재찾기운동본부(이하 운동본부)를 설립했다. 김관용 도지사가 직접 나선 이 운동은 "민관합동으로 구한말과 일제강점기 등 국외로 불법 반출된 우리 문화재를 되찾아오기 위해 사단법인을 설립해 경북도의 정체성과 문화주권을 확립한다"고 천명하고 있다. 운동본부는 농협경북본부와 2012년부터 업무협약(MOU)을 채결해 '문화재 사랑 통장' 출시와 함께 2013년부터 2016년까지 총 5억원을 후원받고 있는 등 각계의 성금도 답지하고 있다. 영남대 박물관과 공동으로 학술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학술적 성과도 축적하고 있다. 그러나 경주시는 이 운동에 미온적인 입장이다. 경주시 문화재과는 "경주 소재 문화재만 관리하고 있다. 경주 출처더라도 애초 등록지가 경주가 아니거나 관내를 벗어난 문화재에 대한 일체의 자료가 없다"고 밝혔다. 국립경주박물관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경주박물관 관계자는 "일제강점기에 출토돼 반출된 문화재는 물론 1970년대에 국립중앙박물관 차원에서 발굴해 서울로 옮겨간 문화재들에 대해 일체의 자료를 확인해줄 수 없다"는 입장만 되풀이하고 있다. '경주 문화재'에 대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온 김성수 경주시의원도 "경주문화재 현황 파악과 환수를 추진했지만 자료 수집에 어려움이 많아 중단된 상태"라며 관료들의 정보숨기기와 정보독점 장벽이 얼마나 높은지 실감케 하고 있다.또 다른 문제점은 경주의 문화재와 관계된 일부 연구사 등 박물관 출신 인사들이 '환수'라는 말에 과민한 반응을 보인다는 점이다. 이들은 대개 발굴전성기인 1970년대에 전문 관료직을 지낸 관계로 경주 출토 유물임에도 서울 등록 절차를 밟은데 대해 여전히 자유롭지 못한 형편이다. 한편 구미시 백산로에 사무실을 둔 운동본부는 박영석 회장을 중심으로 임원 17명, 학술자문위원회 6명, 직원 3명에 현재 4천296명의 회원으로 조직돼 있다. 주요 사업은 국외소재 우리문화재 실태조사, 문화재 찾기 기반 조성이다.특히 올해 5월부터는 경북 반출문화재 현지 매입활동 추진 및 환수활동을 적극적으로 벌인다. 운동본부는 이미 2012년 대전에 소재한 국립문화재연구소와 함께 성과물들을 망라한 도록을 발간한 바 있다.운동본부의 신정아 전문위원은 "국외 반출 문화재 현황 파악은 어느 정도 성과를 거뒀다. 환수운동은 조심스레 진행되고 있다"고 밝히고, 관료들이나 전문 학자들이 손을 놓고 있는 가운데 "미술교사 출신인 정규홍씨의 학술활동 등의 성과도 눈여겨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규홍씨는 2005년 '우리 문화재 수난사', 2007년 '석조문화재 그 수난의 역사(이상 학연문화사 간)'에 이어 또 다른 저서를 발간할 계획이다. 강병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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