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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公, 불량 보도블록 시공 '말썽'
9천만원 들여 경주 태종로 900m구간 깔아
시민들 "규정제품으로 도시미관 개선해야"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15년 05월 20일(수)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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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한국농어촌공사 경주지사의 태종로 인도 매설 구간 약 1.8Km 중 신원아침도시아파트와 신협 구간에 깔린 보도블록이 유색층 표면두께가 얇아 탈색돼 있다. | | ⓒ 경북연합일보 | | 경주시가지에 깔린 보도블록(콘크리트 인터로킹 블록)이 산업표준화법 및 KS 규정에 부적합한 불량제품인 것으로 드러나 전면 재시공이 불가피한 가운데 공공기관이 불량 보도블록을 시공해 말썽을 빚고 있다. 한국농어촌공사 경주지사는 충효지구 수리시설 개보수 사업계획으로 2011년 12월 13일부터 2016년 12월 31일까지 사업비 42억8천만원을 들여 토목, 건축, 기계, 전기 등 도로굴착 및 점용허가(2014년 8월 13일~2015년 7월 31일)를 얻어 도로굴착 후 보도블록 복구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농어촌공사 경주지사가 복구한 태종로 인도 매설 구간 약 1.8Km 중 신원아침도시아파트와 신협 구간 약 900m에 사업비 9천만원을 들여 불량 보도블록을 시공한 것으로 드러났다.이에 앞서 한국전력공사 경주지사도 지난해 10월께 신협에서 이안아파트 구간 보도블록 복구공사에 1억원을 투입해 불량 제품을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주시 금성로 경주중앙시장 부근의 보도블록 또한 불량 제품 사용으로 탈색이 심해 골재형상이 드러나 있는 등 흉물스럽게 방치되고 있다. 지난 3월 시민 K(49)씨의 제보에 따라 경북연합일보가 경주시가지에 깔려있는 보도블록 10개를 임의 추출,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에 의뢰해 KS F 4419:2014에 따라 시험한 결과 10개 모두 불량 제품인 것으로 확인됐다. 보도블록은 산업표준화법 및 KS 규정 등에 따라 유색층 두께 8㎜ 이상, 휨강도 5㎫ 이상, 흡수율 7% 이하이어야 한다.특히 보도블록은 표면이 가장 중요하면서 가는 모래로 만들어 제작 표면이 매끈하고 변색되지 않아야 한다. 하지만 경주시가지에 깔린 보도블록은 유색층 표면두께가 얇아서 탈색되었거나 휨, 강도미달 등 불량제품으로 인해 도시미관을 크게 해치고 있는 것은 물론 매년 수십억원의 예산 낭비로 이어지고 있다. 경주시의 불량 보도블록 문제는 10여년 전부터 제기됐지만 지금까지도 시정되지 않고 있어 업체와의 유착 의혹을 사고 있다.게다가 경주시는 보도블록의 기준이나 규격에 대한 검사나 시험을 하지 않은 것은 물론 시험성적서를 받은 적이 없는 등 이 같은 지적에 뒷짐만 진채 '나몰라라' 하고 있다. 시민들은 "불량 보도블록에 대한 지적이 끊이지 않지만 경주시가 꿈적도 하지 않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세계적인 문화관광도시의 이미지에 걸맞은 시 차원의 조치가 하루 빨리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이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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