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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점 찍은 칸 국제 영화제 여성·가족 작품 '눈에 띄네'
개막작 '스탠딩 톨' 등
'캐롤'·'사울의 아들' 등 호평
한국 초청작 '마돈나' 눈길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15년 05월 20일(수) 18:08
↑↑ 제68회 칸 국제영화제에 초청된 한국 영화 '무뢰한'의 오승욱 감독(가운데), 주연 전도연·김남길이 16일 오전(현지시간) 프랑스 칸 팔레 드 페스티발에서 열린 포토콜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경북연합일보



세계 최고의 영화 축제 칸 국제영화제의 올해 행사가 정점을 찍고 폐막을 향해 달리고 있다.

 지난 13일 개막한 제68회 칸 국제영화제의 공식 경쟁 부문에서는 19편의 공식 경쟁작 가운데 13편이 상영됐으며 '주목할 만한 시선'과 비경쟁 부문에서도 이름난 감독들의 신작 최초 공개가 이어졌다.

 공식 개막작으로 프랑스 여성 감독 에마뉘엘 베르코의 '스탠딩 톨',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의 개막작으로 일본 여성 감독 가와세 나오미의 '안'을 선정했고 여성과 가족을 다루는 작품을 대거 초청해 출발부터 그런 경향을 내비쳤다.

 최고 영예인 황금종려상을 두고 겨루는 공식 경쟁 19편 가운데 13편이 공개된 가운데 현지에 모인 각국 평론가들도 여성의 삶과 가족의 관계를 성찰하는 영화들에 호평을 보내고 있다.

 가장 좋은 평가를 받는 작품은 공식 경쟁에서는 미국 영화 '캐롤'과 헝가리 영화 '사울의 아들', 이탈리아·프랑스 영화 '내 어머니'다.

 스크린 인터내셔널이 집계한 평론가 평점에서 '캐롤'은 4점 만점에 3.5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기록했고 '사울의 아들'이 2.8점, '내 어머니'는 2.7점으로 뒤를 잇고 있다.
 호평이 쏟아지고 있는 '캐롤'은 '파 프롬 헤븐'의 토드 헤인스 감독과 배우 케이트 블란쳇·루니 마라가 호흡을 맞춘 레즈비언 영화.

 라슬로 네메스 감독의 '사울의 아들'은 1944년 헝가리를 배경으로 나치 작전에 협조하도록 강요받은 유대인 사울이 아들처럼 여기는 아이의 시신을 발견하고 이 시신을 빼내 제대로 된 장례를 치러주려 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아들의 방'으로 유명한 난니 모레티 감독의 '내 어머니'는 미국 스타와 영화를 찍는 여성 감독 마르게리타(마르게리타 부이)가 병을 앓는 어머니와 사춘기를 겪는 딸 사이에서 자신의 삶을 부여잡으려 애쓰는 과정을 담았다.

 파울로 소렌티노의 '유스', 자크 오디아르의 '디판', 허우샤오셴의 '섭은낭', 미셸 프랑코의 '크로닉', 기욤 니클루스의 '밸리 오브 러브', 저스틴 쿠젤의 '맥베스'가 평가를 기다리고 있다.

 공식 경쟁 다음으로 주목받는 부문인 '주목할 만한 시선'에서도 여성과 가족을 조명하는 영화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호세 루겔레스 그라시아 감독의 '알리아스 마리아'는 남미 여성 게릴라군이 고통스럽고 비극적인 환경에서 모성을 찬란하게 피우는 모습을 그려냈다.

 한국 초청작인 신수원 감독의 '마돈나'는 억압받는 여성과 모성을 그려내며 일본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의 '해안으로의 여행'은 죽은 남편과 산 아내가 함께 여행을 떠나며 부부의 관계를 되짚어보는 이야기다. 
경북연합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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