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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는 반전기회를 만들어 준다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15년 05월 18일(월) 19:22
세계사나 국사를 보면 참 재미있는 기록을 볼 수 있다. 시대의 방향을 위대하게 변화시킨 영웅이나 영민한 군주는 나라가 위태로울 때나 국민이 암울함에 빠져 있을 때 나라를 구하거나 국민에게 삶의 질을 배가시켜 준다. 즉 위기가 반전기회를 만들어 준 것이다.

 멀리 바라볼 필요도 없이 조선 임진왜란 때 유성룡 재상과 이순신 장군이 임란을 승리로 이끌어 낸 것이라든가 고 박정희 대통령이 북한보다 국력이 열악한 가운데 "기아와 절망에 허덕이는 민생고를 시급히 해결하고"의 혁명공약을 내세워 세계사에서 그 유래를 찾아 볼 수 없는 부국을 일궈 낸 것도 시대가 암울할 때다.

 우리나라 수출의 절대적 효자인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일본 엔화 하락에 따른 '환율 충격'으로 현대·기아차의 실적이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긴장 경영으로 조직 강화 잡기에 나서며 "전방위적 혁신만이 현대·기아차의 살길"이라고 강조하면서 위기 돌파에 착수하고 있다.

 경주의 살림살이를 보면 모두 다 원자력(한수원·원자력환경공단)에 의존하는 실태다. 원자력의 이익금이나 취업을 해서 이익을 창출한다. 만약 원자력이 없는 경주를 한번 생각해 보면 분명 경주의 위기가 보인다. 역사에서도 보듯이 위기는 항상 반전을 제공할 기회를 준다. 정치가·공직자·상공인들 모두가 반전 기회를 찾으면 인구가 늘어나고 부자도시로 가는 지름길이 될 것이다. 안주하지 말고 역발상의 기발한 아이디어를 찾자.

 2008.12 포토샵과 일러스트레이터로 탄탄한 기반을 가진 시각예술 소프트웨어업체 '아도비'사가 돌연 CD나 박스제품(80만원)으로 팔던 포토샵을 매달 사용료1만원을 내고 온라인 구독하는 형태의 서비스로 전환하자, 언론과 관련업체는 이론상으로 불가한 일에 도전한다며 무모함에 모두 경악했다. 그러나 아도비사는 시대가 바뀌었으니 소비자가 비싼 돈을 주고 구매하지 않을 것을 예견하여 비즈니스 모델로 바꾼 것이다. 결과는 대박이었다. 이후 아도비는 "직원들이 변화와 혁신을 두려워하는 것을 설득하는 것이 가장 힘들었다"고 말했다.

 경주도 지금을 위기의 시대라 진단하고 현재, 10년, 50년, 100년 후의 후손들에게 영광을 줄 수 있는 반전의 경영기법의 묘안을 찾는데 고민에 고민을 더 해야 할 때가 도래한 것이다.
경북연합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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