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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 문화
"1등급 한우·담백한 사찰음식의 조화"
북부지방 요리 모티브
저염식·무감미료 고집
이인호 기자 / 입력 : 2015년 05월 18일(월) 19:16
↑↑ 경주시 양남면 '장독한우촌'의 맛깔스런 음식들.
ⓒ 경북연합일보


ⓒ 경북연합일보


경주시 감포읍에서 양북면, 양남면을 지나는 동해안길은 정겹기 그지없다.

 관성 해변 가운데쯤엔 그 이름도 그 맛도 구수한 느낌의 '장독한우촌'이 반갑게 지나는 손님들을 맞이하고 있다.

 주변에는 작지 않은 규모의 횟집들이 즐비하다. 하지만 환경과 배경을 거슬러 유독 한우식당을 고집하는 장독한우촌에는 무언가 숨겨진 맛과 서비스가 장독 깊숙이 들어있다는 느낌이 든다.

 장독한우촌의 촌장은 여자다. 황보영(45·사진)이란 이름의 여자촌장은 강화도댁이다.
 그녀는 강화도에서 태어나 그곳에서 성장했다. 아마도 바닷가 출신이라 바닷가가 그리워 이곳에 온 것 같다.

 3년 전 남편 직장을 따라 이곳에 왔다는 그녀는 인근에 장독아구찜과 장독쌈밥집도 차례로 오픈해 분양을 마쳤다.

 지금은 이곳만 운영하고 있는데 식당 규모와 품새가 제법 그럴듯하다. 100평 정도의 1층은 깔끔하게 단장돼 있다.

 장독한우촌의 주 메뉴는 단연 1++등급의 한우요리다. 능이버섯전골 같은 다른 메뉴도 일품이다. 특별한 비법도 없고 특별히 첨가하는 감미료도 없다.

 "그냥 시장에서 싱싱한 재료를 사다 써요. 우리집은 전망 좋은데서 맛있게 드시고 가는 게 자랑거리죠."

 그녀가 말하는 비법 아닌 비법이라면 담백함의 대명사인 북부지방 요리를 기본으로 자연의 풍미를 추구하는 사찰음식에서 모티브를 찾는 것이다.

 그것이 자연스레 저염식에 무감미료와 통했다고 한다.

 청정한 동해안을 여행하다보면 스쳐지나가는 음식점들이 부지기수다. 하지만 일행과 함께 편안히 머물러 심심한 식단으로 식사를 하고 동해의 푸른 물결을 마음껏 음미하는 장독한우촌이 경주시 양남면의 또 하나의 명소가 될 것 같다.

이인호 기자
이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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