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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더 이상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다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15년 05월 14일(목)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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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카트만두에서 규모 7.8의 강진이 일어난 지 2주가 넘은 현재, 사망자 수가 8000명이 넘어섰고 부상자 수는 1만7886명, 실종자 수는 366명에 이른다. 또한 네팔 전체 주택의 10%에 해당하는 주택들이 완전히 붕괴되거나 부서졌다. 게다가 여진도 계속되고 있고, 어저께는 규모 7.3의 추가 강진이 일어나 사상자가 더 늘어났다.
네팔의 불행한 사태를 남의 나라 일로만 바라볼 게 아니라, 이를 반면교사로 삼아 우리나라도 대형 지진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왜냐하면 한반도도 더 이상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란 게 밝혀졌고, 점점 지진 발생 빈도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 동안 우리나라는 유라시아판이라는 거대한 대륙지각 위에 있어서 지진으로부터 안전하다고들 말해 왔다. 그런데 한반도가 사실은 '남한판'이라는 작은 판 위에 있고, 이 때문에 대형 지진의 가능성도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천문연구원과 중국 연구진은 한반도 지각판인 새로운 판을 발견하여 그 판에다 남한판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한국천문연구원장은 '그것이 별도의 블록(판)이라고 하면 외부의 충격에 취약할 수도 있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즉 한반도가 유라시아판처럼 큰 판이 아니라 작은 판 위에 있으면 대형 지진의 위험이 더 커지고, 판 주변에는 큰 규모의 활성단층이 존재해 큰 지진이나 화산 폭발의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역사적인 기록을 살펴봐도 우리나라가 예전부터 크고 작은 지진이 많았음을 알 수 있다. '779년, 경주에 큰 지진으로 가옥이 무너지고, 100여 명이 죽었다'는 삼국사기 신라본기의 기록은 유명하다. 또한 고려사, 승정원일기, 조선왕조실록 등에도 지진에 관한 기록이 많다. 소방방재청은 이 같은 과거의 지진 기록을 토대로 지진 시기와 지역, 진도를 입체 분석한 '국가지진위험지도'를 도입하기로 했다고 한다.
국민안전처는 공공시설물과 위험시설물에 대한 내진 보강, 신축 건물에 대한 건축물 내진 성능 기준 강화, 활성단층지역에 대한 지질 안전성 재조사 등을 서둘러야 한다. 무엇보다 '지진 대응 매뉴얼'을 지속적으로 홍보 및 배포하여 국민들의 안전의식을 높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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