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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공포정치', 정확한 정보로 급변사태 대비해야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15년 05월 13일(수)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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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내부 상황이 심상치 않게 돌아가고 있다. 실권자인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최근 북한 내 군 서열 2위인 현영철 인민무력부장을 반역죄로 처형했다고 국가정보원이 13일 밝혔다. 지난 2011년 말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사망한 뒤 권력을 이어받은 그의 아들 김정은은 2년 뒤 실세 권력자로 평가받던 고모부인 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을 국가전복 음모죄로 전격 처형해 세계를 놀라게 했다. 그러나 그것은 공포정치의 시작일 뿐이었다.
국정원에 따르면 이번에 처형된 현영철의 혐의는 김정은에 대해 불만을 표출하고, 그의 지시를 수차례 불이행하거나 이행에 태만했으며, 김정은이 주재한 인민군 대회에서 졸았다는 것이다. 그는 지난 4월 말 평양의 강건군관학교에서 수백 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항공기를 요격하는 데 쓰이는 고사총으로 공개 처형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정은에게 불만을 표출하고 그가 주재한 대회에서 졸았다고 해서 잔혹하게 처형된 것이다. 그의 재판절차 진행 여부에 대해서는 아무런 발표도 없었다. 법이나 인권은 보이지 않고 오로지 공포정치만 존재하는 것 같다.
현 무력부장의 처형이 사실이라면 북한 지도부는 언제든 급변사태를 맞이할 가능성이 있다. 김정은이 자신의 권력에 불안을 느끼지 않는다면 이처럼 고위급 실세들을 잇따라 처형할 이유가 없다. 그가 최근 외교 결례를 무릅쓰고 러시아 방문을 취소한 것도 이 같은 내부 권력의 불안정성과 관계가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의 한 북한 전문가는 최근 김정은의 모스크바 방문이 취소된 데 대해 그가 자신의 권력이 불안하다고 느끼기 때문에 고위 관리들을 처형하고 있으며, 외국 방문도 하지 못한다고 분석했다.
북한은 최근 6개월 동안 현영철 외에 국방위 설계국장 마원춘, 총 참모부 작전국장 변인선, 당 재정경리부장 한광상 등 핵심 간부들을 숙청 또는 처벌했다. 김정은이 올해 들어서만 15명의 고위관리를 처형하는 등 권력을 잡은 이후 3년간 70여명의 고위 간부들을 처형했다고 국정원은 밝혔다. 이런 상황에서는 김정은의 지도력에 대한 고위 간부들의 회의적인 시각이 확산할 가능성이 크다. 또 북한 군부 실세들이 언제까지 김정은의 공포정치를 감내할 것인지도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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