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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선호하는 미국 유학파의 실
경희대 김종영 교수의
'지배받는 지배자'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15년 05월 12일(화)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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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2013년 미국에서 유학 중인 한국인은 7만627명. 중국 23만5천597명과 인도 9만6천754명에 이어 세 번째로 많다.
절대적인 숫자로도 적지 않지만, 전체 인구당 비율로 환산하면 중국보다 7.8배, 인도보다 17.5배나 많다. 우리나라 학생들은 왜 미국으로 가는 것일까.
미국 내 우수한 대학이 많기 때문이지만, 국내 학계가 미국 어느 대학 출신인지를 따지는 '끼리끼리 문화'로 이뤄져 있다는 현실도 반영한다.
국내 명문학부를 졸업하고 미국으로 유학을 다녀와야 한국사회 지식인 엘리트 사회로 진입할 수 있다는 의미다.
경희대 사회학과 교수이자 미국 일리노이대 어바나-샴페인캠퍼스에서 학위를 받은 저자는 지난 15년간 미국의 한국 유학생과 미국 유학파 교수 등을 대상으로 한 방대한 연구결과를 이 책에 담았다.
책은 국내 학계나 기업에서 선호하는 미국 유학파의 '민낯'을 그대로 드러낸다. 미국 유학파는 한국 지식인 사회에서 우위를 점하는 '지배자'이지만, 그들의 문화자본은 자생적이고 주체적이기보다는 미국 대학의 글로벌 헤게모니의 지배를 받는 '피지배자'이기도 하다.
저자는 이런 미국 유학파 지식인의 처지를 세계적 사회학자 피에르 부르디외의 개념에서 따온 '지배받는 지배자'(사진)라고 부른다. 본래 부르디외가 말한 '지배받는 지배자'는 자본가 계층에 종속된 지식인을 의미한다. 미국 유학생들은 대게 언어의 문제로 본토에서 '열등생' 취급을 받는다. 이는 저자가 인터뷰한 많은 유학생의 사례에서 확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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