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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소년, 정의 찾아 나선다
새영화 - 트래쉬 5월 14일 개봉
정체 모를 자들에 쫓기던 남자
도로에 지갑을 내던지는데…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15년 05월 11일(월)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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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한 도시에서 정체 모를 자들에게 쫓기던 남자는 막다른 곳에 몰리자 건물 밖 도로로 자신의 지갑을 내던진다.
이 지갑은 쓰레기 수거차량에 떨어진다. 차량은 쓰레기 매립지에 도착하고 결국 지갑은 처리장에서 일하는 소년 라파엘(릭슨 테베즈)과 가르도(에두아르도 루이스)의 손에 들어간다.
곧 경찰이 들이닥쳐 현상금을 내걸고 지갑을 찾기 시작한다. 두 친구는 하수구에 사는 일명 '들쥐'(가브리엘 와인스타인)에게 지갑을 맡기고 지갑에 숨은 비밀을 찾아 나선다. 앤디 멀리건의 동명 베스트셀러를 바탕으로 한 영화 '트래쉬'(사진)는 가장 밑바닥에 있는 쓰레기 더미에서 조용히 빛나는 희망을 찾아내는 이야기다.
주인공 세 소년은 어른들이 자신에게는 없는 열정과 희망을 투영하려 내세운 순수한 존재다.
거친 세계에서 가진 것 하나 없이 살아가는 세 소년은 무엇이 옳은지, 무엇이 소중한지 본능적으로 깨닫고 외로운 싸움에 나선다.
그에 반해 어른들의 세계는 쓰레기 같은 악취를 풍긴다. 부패한 정치인과 경찰은 이미 한통속이고, 빈민가의 신부(마틴 쉰)와 자원봉사자 올리비아(루니 마라)는 소년들을 돕고자 하는 마음은 있으나 무기력하다.
무겁고 어두운 소재를 다루면서도 영화가 처지지 않고 파릇파릇 생생한 것은 이 아이들 덕분이다.
"옳은 일이니까요"라고 외치는 아이들의 존재는 결국 어른의 비겁한 환상일 뿐이라는 점, 그 사실을 성인 관객들은 대부분 알고 있다는 점에서 이 영화에는 한계가 있다. 14일 개봉. 113분. 15세 이상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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