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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의원 21명 전원이 추경예산까지 편성하며 해외연수를 계획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월성원전 1호기 재가동을 위한 주민수용성 본협약이 잠정 연기되는 등 각종 지역 현안이 산적한 가운데 해외연수를 준비 중이어서 비난을 사고 있다. 6일 경주시의회 사무국 등에 따르면 권영길 의장과 서호대 부의장을 포함한 시의원 21명 전원이 중국, 대만, 싱가포르, 홍콩 등 총 4개국으로 해외연수를 떠날 계획이다. 이번 해외연수는 문화행정위원회가 5박6일, 경제도시위원회가 6박7일 일정으로 각각 다음 달 중순과 하순께 예정돼 있다. 시의회는 해외연수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오는 13일부터 20일까지 열리는 추경예산 심의에 관련 예산 1천50만원을 상정한 것으로 밝혀졌다. 추경예산액 1천50만원은 시의원 1인당 50만원에 전체 인원 21명을 곱한 금액이다. 이에 대해 경주시의회는 "지난해 해외연수와 관련해 시의원 1인당 200만원씩 총 4천200만원을 올해 예산에 편성했지만, 지난달 권영길 경주시의회 의장과 한순희 문화행정위원회 위원장이 친선우호 목적으로 러시아와 슬로바키아를 방문하면서 예산 1천260만원을 소진해, 이에 따른 불가피한 조치이다"고 밝혔다. 경주시의회 답변대로라면 권 의장과 한 위원장이 10박 정도의 동유럽 일정에 항공료와 숙박 등 체류비 목적으로 1천260만원을 사용, 1인당 630만원을 소진한 셈이다.10박 안팎의 유럽패키지 관광상품이 1인당 300만원 정도인 만큼 권 의장과 한 위원장은 일반인들보다 2배 이상의 비용을 사용한 것이다. 이와 관련, 경주시의회는 "권영길 시의회 의장에게 1등석 항공권이 할당돼 비용이 높게 나왔다"고 설명했다. 시민 A씨는 "시의회의 해외연수는 매년 외유성 연수로 비난을 받아 왔다"며 "시의회 본연의 임무인 행정에 대한 견제가 매우 미흡한 가운데 적지 않은 경비로 해외연수를 가려는 것은 의원들 스스로 비난을 자초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주민의 대표로서 지역발전과 시민복지에 앞장서기 보다는 해외연수를 꼬박꼬박 챙기는 행태는 혈세만 낭비하는 것으로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주시의회 사무국 관계자는 "(시의원 해외연수시 예산을 아끼기 위해 저가항공사나 비즈니스급 호텔을 이용할 계획이 없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관례적으로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항공 등의 국적기와 오성급 이상의 현지 고급호텔을 이용해 왔기 때문에 이를 변경할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김장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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