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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 세계화 미풍…"스타일 입히자"
밀라노엑스포 한국관 개관
이야기·문화 접근 관점 불구
구체성 결여·외관 지적도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15년 05월 03일(일)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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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1일 밀라노엑스포 한국관 개관식에서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가운데) 등 주요 내빈이 옹기 뚜껑을 여는 개막 퍼포먼스에 참여하고 있다. | | ⓒ 경북연합일보 | | "'옹기'라는 소재를 갖고 발효로 상징화되는 한식의 건강성을 보여주려 했습니다." 1일(현지시간) 개관한 밀라노엑스포 한국관 전시의 총 기획을 맡은 차은택 예술감독이 내놓은 기획 의도다. 한국관을 먼저 살펴본 이들의 평가는 대체로 엇갈렸다. 싸이의 '행오버' 등 숱한 흥행작을 내놓은 스타 뮤직비디오 감독의 작품답게 뚜렷한 '콘셉트'를 부각했다는 평가와 함께 "한식에 대한 구체적 정보가 부족하다"는 평가도 적지 않았던 것. 개막식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난 차 감독은 일부 부정적 평가를 예상했다는 듯 주저 없이 소신을 밝혔다. "선진국들은 이제 정보 제공에 치우치는 패널 전시는 하지 않는 경향입니다. 전시를 준비하면서 목표는 과거와는 다른 이야기를 해보자는 것이었습니다. 우리 것을 뽐내는 전시도 얼마든지 할 수 있지만, 부끄러운 전시로 흐를 수 있다고 생각했죠" 0층에서 2층까지 총 3층으로 구성한 한국관은 로봇팔을 활용한 화려한 미디어아트와 조형물이 어우러진 특색 있는 전시물과 영상물로 꾸려졌다. 특히 미디어아트 일색인 타 전시관과 달리 두 개의 로봇팔에 각각 달린 스크린을 이동하면서 역동감 넘치는 영상을 구현하는 부분은 참신하면서도 인상적이었다. 또 발효 과정을 상징하는 365개의 옹기를 땅에 파묻어 옹기 위에 미디어 아트를 연출한 공간도 보는 이의 눈길을 사로잡고 강렬한 인상을 심어주기에 충분하다는 감상평들이 나왔다. 무엇보다 엑스포 주무부처가 뒤늦게 바뀌는 과정에서 차 감독이 직접 연출을 맡은 시점이 지난해 10월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짧은 시간 안에 비교적 완성도 높은 작품을 내놓았다는 긍정적 평가도 나왔다. 하지만 대부분 한식에 낯선 유럽 관람객들에게 한식의 우수성을 알리기에는 내용과 구체적 연결 고리가 부족하다는 지적 또한 귀담아들어야 한다는 지적 또한 만만치 않았다. 한 관람자는 "건강한 한식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연결짓기가 쉽지 않았다"며 "전시관 규모에 비해 단조로운 구성과 치밀함 부족은 아쉬운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차 감독은 LED 조명을 활용한 벼 이미지 등 1층의 전시물들을 오는 6월1일까지 추가로 보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엑스포 공인 한국의 날인 6월 23일을 정점으로 보다 완성된 형태의 한국관을 선보이겠다는 입장이다. 한국관의 외관에 대해서도 일부 아쉽다는 지적이 나왔다. 대나무로 지붕을 이어 엮어 역동적 모습을 연출한 중국이나, 거대한 그물형 친환경 시멘트로 주변을 압도하는 외관을 연출한 이탈리아 등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기 위해 뚜렷한 외관의 특징을 가져간 다른 국가들에 비하면 다소 밋밋하다는 지적이다. 김석철 아키반건축도시연구원 대표가 설계를 맡고 포스코 엔지니어링이 시공한 한국관은 전체적으로 달항아리를 본딴 순백색의 둥근 외관으로,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4월까지 반년간의 시공 과정을 거쳐 연면적 3천990㎡ 규모로 준공됐다. 반면 야간에 조명을 사용할 경우에는 은은한 백색 위에 연출하는 특징적 모습이 인상적이라는 평가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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