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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 칼럼
기대되는 최치원 문화콘테츠사업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15년 05월 03일(일) 18:17
↑↑ 최형대 사회복지학박사
ⓒ 경북연합일보


'동국문종이신 최치원은 경주사람이다' 이 말은 우리민족이면 대부분이 알고 있는 사실이다. 필자는 이미 경북연합일보 2015년 4월 30일자 칼럼에 '고향에서 버림받는 학문의 신 최치원'이란 제목으로 신라 때부터 지금까지 고향 경주사람에게 홀대받아온 학문의 신 최치원에 대한 이야기를 통하여 선생을 고향으로 모셔오는 사업을 대대적으로 해야 한다는 주장과 함께 그 당위성을 밝힌 바 있다.

 또한 경북연합일보에서 창간이념 구현방침의 일환으로 경주시민제안 공모전을 통하여서 성학(聖學) 고운 최치원 선생 기념관 건립 관련 제안을 공모하는 등 최치원 모시기 사업 활성화 분위기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러던 중 경주시가 신라문인 최치원을 콘텐츠로 한 새로운 한류문화 개척에 나선다는 보도를 접하고는 가뭄 끝에 단비를 접하는 농민의 심정과 같은 마음을 느꼈다. 기사에서 “경주시에 의하면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한 올해 지역특화 문화콘텐츠 공모 사업에 '최치원과 신라오기(新羅五技)'가 선정되어 국비 4억9천만 원을 포함한 사업비 7억 원으로 (재)경주문화재단과 함께 최치원기념사업을 펼친다" 밝히고 있다. 그리고 시는 “최치원 유랑길 관광자원화, 최치원 인문기념관 건립을 계획하고 이미 한중우호공원조성을 위한 용역을 수행중"이라고 보도하고 있다.

 최치원은 이미 여러 학자들에 의해 위대성이 입증된 우리민족의 학문의 신이다. 국가의 3대 요소가 국토, 주권, 국민임을 모두가 일고 있다. 최초로 통일 국토의 확정에 공헌한 사람이 김유신 이다.

 주권은 민족자존의 의식에서 나오며, 그 의식은 민족의 사상으로 최초로 우리민족사상을 최재우가 확립하였다. 국민은 문명으로 개화되며, 문명은 학문에 의해 펼쳐지는데, 우리민족사에서 가장먼저 당시 세계의 중심에서 학문을 떨친 이가 최치원이다.

 그렇다. 이분들은 모두 경주사람이다. 이분들은 국토의 신, 사상의 신, 학문의 신으로 숭상 받아야할 분들이시다. 그러나 이분들은 경주에서 괄시를 받아온 것은 분명하다. 그러면서 과연 우리 경주시민들은 이분들의 후예로서 문화인임을 자부할 있을까 의문이 든다.

 논지를 모아 다시 최치원으로 돌아가서 글을 이어가기로 하자. 이번 경주시의 최치원 콘텐츠 한류문화 개척이 특정집단에 의해 한시적이며 전시적인 졸속사업이 된다면 이는 다시 한 번 선생을 배신하는 행위가 되고 만다. 경주시 에서는 최치원 관련사업을 중국관광객 유치를 위한 한류아이콘개발의 일환으로 이사업을 전개한다고 밝히고 있다. 그 생각에는 동의한다.

 그러나 사업이 몇몇의 제한된 안목 중심에서 이루어진다면, 요우커(遊客)들은 어떻게 받아들여질까, 또한 지나치게 한류컨텐츠에 치우친 다면 얼마나 지속적으로 요우커(遊客)들의 이목을 끌 수 있을까 등의 잡상에 마음이 어지럽다.

 이러한 우려를 불식시키고 후손들에게 부끄럽지 않으면서 유랑길에서 돌아오시지 못한 선생을 1000년이 훨씬 지난 지금이라도 다시 고향 경주로 모시기 위하여 무엇을 어떻게 하여야할까? 분명 명쾌한 즉답은 쉽게 나오기 어렵다.

 그래도 이 난제는 우리들이 해결해야 할 책무이기에 차분히 계획하고 실천하여야 한다. 이 사업의 목적과 효과 등을 철저히 조사하고 진척과정에서 예견되는 문제점들을 철저히 분석하여야 한다.

 또한 시민들의 여론과 전문가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여야하며 사업의 진척이 당대의 치적주의에 덥힌 졸속이 아닌, 큰 그림 속에서 체계적으로 진척 되어야한다. 이러한 우리세대들의 노력이 결국 위로는 동국문종으로 추앙받고 있는 고운선생님의 위업에 대한 도리이며, 아래로는 향후 경주사람들이 선생을 기리고, 학문을 숭상하며, 앞으로 만들어질 선생의 기념물들과 어우러져 수익을 창출하여 더욱 선생을 존경하고 경주를 사랑하게 될 것이다.
경북연합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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