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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성원전 1호기 재가동 '초읽기'
오늘 경주시청서 주민수용성 협의 본협약 체결
특별지원금 1천310억원…이주대책위 거센 항의
"시의회 원전특위 기대 물거품" 무용론 대두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15년 05월 03일(일)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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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성원전 1호기의 계속운전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지난달 29일 경주 화백컨밴션센터에서 최양식 경주시장, 조석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하대근 동경주대책위공동대표 등 5명이 주민수용성 기본합의에 가서명을 마쳤다.합의된 특별지원금 총액은 1천310억원으로 동경주와 기타지역을 6:4로 배분한다. 본 협약은 4일 오후 3시30분 경주시청에서 체결할 예정이다.최대 걸림돌이었던 주민수용성 협의가 최종 마무리되면, 월성원전 1호기는 오는 10일 계획예방정비가 끝나는 대로 재가동이 가능해진다. ◇연휴 앞두고 35일 만에 초스피드 타결 ^ 지난 2월 27일 원자력안전위원회는 논란 끝에 월성원전 1호기의 수명연장을 결정했다. 이때까지 1호기의 폐쇄를 요구해왔던 최대 주민단체인 동경주대책위는 단식농성 등을 끝내고 협의 체제로 전환했다. 원자력 관련법에 따라 '주민수용성'을 충족하기 위한 협의기구가 한수원 9명, 동경주대책위 9명으로 3월 25일 제1차 회의 때 구성됐다.한수원은 고리1호기 수준에 가동가능기간을 감안해 1천억원의 지원금을 4월 6일 제3차 회의 때 제시했다. 동경주대책위는 고리1호기 수준인 1천310억원에 삼중수소, 핵폐기물 저장, 활성단층 위험 등을 근거로 총 2천810억원을 4월 9일 제4차 회의에서 제시했다. 한수원은 4월 24일 제6차 회의에서 1천100억원을 수정 제시했으나 대책위는 거부했다. 이처럼 협상 난항이 어느 정도 예상됐으나 5일 후인 지난달 29일 주민수용성 협의는 35일 만에 전격 타결됐다. ◇시의회 좌절 한탄…무용·무효론 대두 ^ 근로자의 날인 지난 1일 오후 3시 소회의실에서 열린 경주시의원 전체 간담회는 2시간여 전에 갑자기 통보됐다. 총 21명 중 참석자는 회의 시작 후 부랴부랴 도착한 의원까지 합쳐 모두 12명이었다.한진억 경주시 미래사업추진단장은 경과보고에서 "1천100억원을 1천310억원으로 올린데 대해 최양식 시장의 중재역할이 컸다"고 설명했다.이에 박승직 시의원은 "시의회 원전특위에 대한 시민들의 기대가 물거품이 됐다"며 성토했고, 정현주 시의원은 "아직 반발하고 있는 단체들은 주민이 아니냐"며 가서명 무효와 함께 최 시장의 직접 설명을 요구하기도 했다. ◇최인접지역 주민들 거센 항의 ^ 시의원 간담회가 30여분 만에 마무리된 가운데 나아리 주민들은 소회의실 입구에서 퇴장하는 한 단장과 시의원들을 향해 거칠게 항의했다. 주민 10여명은 "삼중수소가 나오는 그곳에서 당신들이 살아 봤느냐. 우리는 주민이 아니냐"며 따졌다.잠시 후 권영길 시의회 의장과의 면담이 주선된 자리에서 주민들은 대책을 요구했으나 권 의장은 "고충이 많다. 어쩔 수 없는 상황이다"고 답했다.이주대책위는 삼중수소가 높게 검출된 양남면 나아리, 나산리 최인접지역 주민들이다. 상대적으로 소수인데다 이주 요청이 법규에 없다는 이유로 이번 지원대상에서 제외됐다. 강병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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