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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대학생의 눈물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15년 04월 30일(목) 18:55
↑↑ 김영호 교육학 박사
ⓒ 경북연합일보


인간이 가진 고귀한 액체는 피와 땀과 눈물이라고 한다. 피는 나라를 위하여 흘리고 땀은 살기위해 흘리고 눈물은 인간을 위해 흘리는 것이라고 여겨진다.

 선인들은 어떻게 사는 것보다는 어떻게 죽을 것인가에 뜻을 두고 전장에 스스로 나아가 나라를 지키기 위해 싸우다가 장렬하게 피를 흘렸던 것이다. 비록 몸은 갔지만 이름은 영원토록 후세에 전해져서 정충대절의 참된 의미를 전해주고 있다. 그리고 땀을 흘린다는 것은 의도적인 것이며, 공익성을 갖는 유목적적 행위일 때 그 땀은 가치로 운 것이다.

 사우나에서 과체중을 줄이기 위해 흘리는 땀도 의도성을 갖기는 하지만 그것은 개인적이다. 가족 구성원들의 생계를 위하여 영일이 없이 부지런히 일하는 가장들이 흘리는 땀이며, 나라발전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사업역군들이 흘리는 땀은 개인적이고 이기적인 땀은 아니다. 대단히 고귀한 것이다. 일근천하무난사(一勤天下無難事)라 '한결같게 부지런하면 천하의 어려움은 없다'. 근위무가지보(勤爲無價之寶)라 '부지런함은 값을 따질 수 없는 보배'라 한 것은 모두가 부지런히 땀 흘리며 일하라는 것이다.

 스티브 잡스도 “진정으로 만족하는 유일한 길은 당신이 위대한 일이라고 믿는 일을 하는 것이고, 위대한 일을 하는 유일한 길은 당신이 사랑하는 일을 하는 것이다. 사랑하는 사람을 찾듯이 사랑하는 일을 찾아라."라 한 것도 땀을 흘리며 열심히 일하라는 것이다.

 눈물을 흘리는 것은 내면에 깔린 정서가 상황이 주는 자극에 의해 외현되는 인간적 표현이다. 부모를 위해 읍혈하는 눈물이며, 자식을 위해 실신해가며 흘리는 눈물도 있지만, 전혀 이해관계가 없는 상대를 위해 인간적인 눈물을 흘리는 경우는 더욱 감동을 주는 눈물이다.

 “나는 위안부가 아니다. 나는 이용수다. 일본은 내 인생뿐만 아니라 내 부모, 내 가족의 삶도 모두 망쳐버렸다."고 하버드대학교 '퐁(fong)' 강당에서 학생들과의 간담회를 가지면서 한 말을 들은 하버드대학생은 모두가 눈물을 쏟았다고 한다. “울지 마세요. 여러분을 울리려고 온 것이 아니다. 우리 모두 힘을 합쳐 다시는 울 일이 없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말하였지만 이 말에 학생들은 더 크게 울면서 눈물을 흘렸다는 것이다.

 너무나 인간적이고 정의로운 감동을 주는 눈물이다. 하버드대학교에 입학하기 위해 열심히 땀을 흘리며 공부한 그들이 일본 정부의 '위안소' 운영을 많은 사람이 증언하고 있는 데도 아베 총리는 이런 역사적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는 것을 규탄하기 위해 침묵시위를 하면서 “아베와 일본 정부가 역사적 진실을 인정하고 사죄할 때까지 난 죽을 수 없다."는 이용수 할머니 증언을 들으며 인간적인 고마운 눈물을 쏟았다. 대학 시절의 일분일초는 대단히 중요한 시간이다.

 몇 분을 더 공부하는 가에 따라 성적 순위가 달라지는 세계적인 천재학생들의 입장에서 보면 그 촌가는 가치를 분별하기는 어려운 매우 귀중한 시간이다. “지금 잠을 자면 꿈을 꾸지만 지금 공부하면 꿈을 이룬다(Sleep now, you will be dreaming. Study now, you will be achieving your dream.). 공부할 때의 고통은 잠간이지만 못 배운 고통은 평생이다.(The pain of study is only for a moment, but the pain of not having studied is forever.)"라는 하버드대학교의 도서관에 붙어있는 격문을 새기며 시간을 아껴 공부해야할 그들이 진실을 밝히는 할머니의 말씀에 우리가 먼저 쏟아야할 눈물에 앞서 고맙고 감사한 인간적인 눈물을 흘렸다기에 여기 부끄러운 누적을 적셔 늦은 감사의 일단을 전해본다.
경북연합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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