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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에 이어 연출 도전 유명배우들 감독 데뷔 '러쉬'
조재현, 박중훈, 하정우 등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15년 04월 26일(일) 18:46
↑↑ 왼쪽부터 조재현, 박중훈, 하정우, 유지태
ⓒ 경북연합일보


'카메라 앞이 아닌, 뒤에서 예술혼을 불태우다.' 배우들이 잇달아 감독으로 데뷔하며 연기에 이어 연출에 도전하고 있다.

 연기에 매진하던 배우들이 속속 시나리오를 쓰고 연출을 하면서 카메라 앵글 안이 아닌, 밖에서 영화를 만들어내고 있다. 올 초 SBS TV 드라마 '펀치'로 안방극장을 휘어잡았던 조재현은 오는 6월 첫 번째 장편 연출작 '나홀로 휴가'(가제)를 크랭크인 한다.

 조재현이 각본, 연출, 제작을 맡는 '나홀로 휴가'는 2억원 규모의 저예산 영화로 40대 평범한 가장을 내세워 이 시대 결혼생활과 예기치 않은 사랑에 대해 이야기한다. 장편영화는 이번이 처음이지만 조재현은 앞서 몇 편의 단편을 연출한 경험이 있다.

 1980~90년대 배우로서 전성기를 보내고 2002년 '찰리의 진실'로 할리우드에도 진출한 박중훈은 자신이 각본, 연출, 제작한 '톱스타'를 2013년 내놓았다.

 2011년까지 배우로서 꾸준히 활동하던 그는 '톱스타'를 기점으로 배우가 아닌, 감독 모드로 돌아서 두 번째 연출작을 내놓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는 현재 시나리오 작업 중이다.

 충무로 '대세 배우' 하정우는 2013년 각본과 연출을 맡은 '롤러코스터'로 감독 데뷔한 데 이어 지난 1월에는 연출과 주연을 맡은 '허삼관'을 내놓았다.

 그 와중에 영화 '암살'과 '아가씨'를 배우로서 촬영한 그는 미술 전시회도 여는 등 여러 방면에서 다재다능을 과시하고 있다.

 유지태는 2003년 '자전거 소년'을 시작으로 2006년 '장님은 무슨 꿈을 꾸는가', 2008년 '나도 모르게' 등 3편의 단편영화를 잇달아 선보인 데 이어 2013년 첫 장편 '마이 라띠마'를 연출했다.

 모두 유지태가 직접 시나리오를 쓴 작품으로, 그는 연출작을 내놓은 사이사이 배우로서도 활발히 활동했다.

 2005년 '오로라 공주'를 연출한 방은진은 이후 2012년 '용의자 X', 2013년 '집으로 가는 길'을 통해 감독으로서의 위치를 공고히 했다.

 그는 최근 개봉한 강제규 감독의 영화 '장수상회'의 각색을 맡기도 했다.

 구혜선도 연기 활동을 하면서 꾸준히 연출에 대한 욕심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2010년 '요술', 2012년 '복숭아 나무'의 각본과 연출을 맡은 데 이어 2014년 '다우더'에서는 각본, 연출, 주연까지 1인3역을 해냈다.

 영화계에서는 이처럼 배우들이 연기 경험을 살려 연출에 도전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다양한 시선과 경험을 가진 감독들의 등장으로 한국영화의 스펙트럼과 색깔 역시 다양해질 수 있다는 기대가 크다.
경북연합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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