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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봉황대뮤직스퀘어 행사 측의 귀빈석 아첨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15년 04월 22일(수) 18:09
오늘날 지방행사는 선거에 당선된 4년 계약직(국회의원, 기초·광역단체장. 기초·광역의원)이나 지역유력인사들이 몰이를 하고 있다.

 행사장에 가보면 계약직들의 축사나 소개 등에 상당량의 시간을 할당하고 있다. 시민이 주인이고 상전이란 사실을 망각한 잘못된 관행이다.

 이와 관련한 행사의전에 대하여 참 권리를 주인인 시민에게 돌려주고자 본보에서는 연중 캠페인 행사로 '이제는 바뀌어야 한다'는 제하로 4년 계약직이나 유력인사의 행사참여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대책을 지난 4월 20일자 톱기사로 게재하여 그들에게 경종을 울린바 있다.

 3~4년 전으로 생각된다. '울주군 봉계 한우쇠고기 축제행사'에서 당시 울산시 울주군 군수가 행한 모범적인 사례가 각 지역행사의 귀감이 되어보여서 소개하고자한다.

 수많은 행사에 참석하여 본 경험이 있는 필자를 놀랍게 만든 것은 지정석이 없다는 것이었다. 군민이나 관광객이나 4년 계약직이나 지역유력인사에 관계없이 참석자가 먼저 도착한대로 앉고 싶은 곳에 가서 앉는다는 것이다. 정말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었다. 특히 더 놀라운 것은 선거직이나 유력인사들이 한마디 불평불만 없이 온 순서대로 좌석에 앉는다는 평등함을 실천하는 모습이 크게 돋보였다.

 최근 필자도 지난 금요일 경주봉황대뮤직스퀘어 행사(매주 금요일 행사)에 가보았다. 예상한대로 선거직이나 유력인사들이 앉을 수 있는 귀빈석을 별도로 만들어 놓고 시민들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었다. 누가 주인인지 알 수 없는 행위를 자행하고 있었다.

 더욱 필자를 놀랍게 만든 것은 귀빈께서 참석하지 않자 그제서야 시민에게 자리를 개방하였다. 주인을 멸시하는 놀랍고 기발한 발상이 아니가? 또한 행사 주최 측의 놀라운 충성심에 의한 아첨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었다.

 행사 시간을 지키고, 귀빈석을 없애며, 축사나 인사 시 자기 PR을 하지 말고 축사만 하기, 행사 예의를 지켜 종료까지 참여하는 등의 변화가 필요하다.

 그리고 주인이 왜 지루하게 자기가 뽑아준 선거직의 격려사나 축사 등의 하잘데기 없는 소리를 하품을 참아가며 들어야한단 말인가.

 축사도 주인인 주민이 하여야 하는 것 아닌가? 그리고 주최 측은 4년 계약직·유력인사를 불필요하게 초청하려고 애쓸 필요가 있는지 묻고 싶다.
경북연합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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