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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예술, 육체와 정신 건강에 이롭다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15년 04월 21일(화) 20:19
↑↑ 문무학 대구문화재단 대표
ⓒ 경북연합일보


사람은 왜 사는가? 라는 질문에 명확히 답하기는 어렵다. 지구촌에 철학이 존재하고 예술이 존재하는 이유는 그런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한 것이 아닐까 생각되기도 한다.

 사람마다 사는 이유가 똑 같을 수는 없을 것이다. 그것이 인류의 삶이다. 그러나 보편적으로 생각한다면 재미있게 사는 것이 아닐까. 물론 재미만을 추구하는 삶에 대한 반론도 적지 않을 테지만 그 중에 그래도 가장 공감대가 넓은 편에 속할 것이다.

 인간의 삶에서 재미를 느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재미를 느끼는 것에도 적지 않은 준비가 필요하다.

 그 준비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이 건강이다. 신체적 건강을 비록해서 정신적으로도 건강해야 재미를 느끼며 살 수 있다.

 예부터 인류는 육체적 건강에 대해서는 지나치다 싶을 만큼의 관심을 갖고 있었다. 나무랄 일은 아니다. 그렇지만 정신 건강을 위해서는 육체 건강을 위한 관심의 반도 쏟지 않는다.

 이 같은 필자의 주장이 비난을 받고 사실이 아니길 빌고 싶다. 그러나 엄연한 현실이다. 다른 자료는 제쳐두고 인류 문화의 보고인 책 읽는 일만 살펴봐도 금방 현실을 파악할 수 있다.

 정신 건강을 위하는 길은 문화예술을 자주 접하는 것이다. 공연장엘 가고 전시장엘 가는 것이다. 가서 문화예술을 보고 듣는 것이다. 문화예술을 즐기려면 공부를 해야 한다. 그렇지만 공연장과 전시장에 자주 가는 것 이상의 공부는 없다.

 "건강한 신체에 건전한 정신이 깃든다."는 말은 2천여 년 전 로마시대 시인 유베날리우스가 한 말이다. 신체 건강을 더 우선한 말이 아닌가 생각할 수도 있겠다.

 그렇지만 그것의 선후를 크게 문제 삼은 것은 아니고, 육체와 정신이 적절히 균형을 이루어야 한다는 의미일 것이라고 나는 믿는다. 시인이 정신의 건강보다 육체의 건강을 우선해서 이야기하지는 않았을 것이기 때문이다.

 21세기에 접어들면서 문화의 세기라고 부르면서 조금 나아진 부분이 없지 않지만 지금도 육체적인 건강에 쏟는 정성보다 정신 건강에 쏟는 정성이 부족하다. 앞으로 더욱 나아질 것이란 기대도 갖고 있고 반드시 그렇게 되어야 한다.

 육체적으로 건강하고 정신적으로도 건강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실천은 어려울지 모르지만 대답은 비교적 간단하고 분명하다. 문화예술을 가까이 하는 삶이다.

 문화예술을 가까이 하지 않는 삶은 변화 없는 삶이다. 그게 그것이고 그날이 그날인 삶이다. 문화예술을 가까이 하면 날마다 다른 삶을 살 수 있다.

 문화예술은 늘 새롭게 창조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새로움으로 가는 길에 재미가 따라 붙는다. 재미는 늘 새로움을 요구한다.

 결국 그 창조의 맛이 재미의 맛이 되는 것이다. 예술인들이 존경받는 이유는 재미를 느끼게 할 새로움을 창조해 주기 때문이다.

 따라서 삶에 대한 의욕을 북돋우고 삶을 즐기기 위해서 우리는 문화예술에 아주 가까이 가야 한다. 가능한 한 분야에 집중적으로 관심을 가지면 그 분야의 전문가로 살 수도 있다.

 그렇게 되면 기분이 좋아진다. 기분이 좋아지면 신체 기능도 아울러 좋아지는 것이며 그러면 삶이 활기차게 된다.

 미국예술연합이 문화예술이 육체와 정신 건강에 이롭기 때문에 정부가 지원해야 하는 여덟 번째 이유로 들고 있는 것이다.
경북연합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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