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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전 대통령과 53년간 인연
경주 내남면 최해술씨, 희귀 영정사진 소장 '화제'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15년 04월 19일(일)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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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경주시 내남면의 최해술씨가 자신의 집에 꾸며놓은 '박정희 전 대통령을 위한 작은 기념관'에 있는 병풍. | | ⓒ 경북연합일보 | | 박정희 전 대통령과 53년여째 인연을 이어오며 희귀 사진들을 영정과 함께 소장하고 있는 경주시민이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내남면의 최해술(77)씨.박 전 대통령과의 인연은 최씨의 제대 말엽인 1962년께 제1군 사령부 경호소대 근무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당시 박 전 대통령은 육군 대장으로 진급해 이 부대를 찾았다. 그때 최 씨는 정문 보초를 서고 있었다. 박 전 대통령은 장창국 제1군 사령관과 기념촬영을 했으며, 최씨는 사진 담당 동료에게 부탁해 그 사진을 비롯해 여러 장의 박 전 대통령 사진을 수집했다. 또 일부는 필름도 어렵게 얻어냈다. 최씨는 선명한 그 흑백사진들을 고이 간직해 왔다.10여년의 세월이 흘렀다. 1974년 8월 15일 육영수 여사가 서거했다. 최씨는 육 여사의 묘소를 직접 찾아가 조문하며 그 장면도 사진으로 남겼다. 1975년 부산에서 경주로 돌아온 그 때쯤 최씨는 모아 온 사진들과 자료를 정리해 자신의 집 2층에 특별한 서재를 꾸몄다. 1979년 박 전 대통령의 서거 후 박 전 대통령의 영정을 구해 큼지막하게 확대하고 액자로 만들어 벽에 걸었다.그 아래에는 조그만 분향단도 꾸몄다. 분향단 옆에는 박 전 대통령의 기념서적이 놓여 있다.희귀 사진들은 한데 엮어 큰 액자도 만들어 좌측 벽에 걸었다. 또 크지 않은 병풍을 마련해 박 전 대통령 가족사진 등 각종 사진과 기록물들을 붙여 한 쪽에 세웠다.그러자 최씨의 서재 공간의 안쪽 방은 '박정희 전 대통령을 위한 작은 기념관'이 됐다."이곳은 개인적인 수양의 공간입니다. 이제까지 언론에 한 번도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최씨는 끝내 주소 공개를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 얼마 전에는 최양식 경주시장 측에서 소문을 듣고 방문을 요청해왔으나 같은 이유로 정중히 사양했다고 한다. 서재에는 선물 받은 박 전 대통령 기념 항아리가 놓여 있고, 이조리에 사는 친척 최재량 서예가의 작품과 자신의 습작들도 놓여 있다.최씨의 평일은 이렇게 조용한 수양의 시절이다. 하지만 경주에 사는 다섯 딸과 경남 양산의 맏딸이 손주들을 데리고 찾아오는 주말에는 다르다.박 전 대통령의 희귀 사진들과 영정을 소장한 최씨의 작은 집은 어느새 새마을운동이 한창이던 1970년대 그 때 그 시절로 돌아가 웃음꽃이 활짝 피어난다. 강병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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