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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껌값'아닌 껌 가격, 20년간 400% 급등
소비자물가상승률 81% 훨씬 웃돌아
주류·야쿠르트, 비교적 적게 올라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15년 04월 15일(수)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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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산도 변하게 한다는 10년의 세월이 두번 지나는 동안 우리나라 식음료 업계를 대표하는 '국민 먹거리'의 가격도 급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가 15일 식음료 업체 7곳의 대표상품 11가지의 가격 변동 추이를 조사한 결과, 롯데제과의 쥬시후레쉬 껌이 지난 20년간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상품으로, 하이트진로의 하이트 맥주가 가격이 가장 적게 오른 상품으로 조사됐다. ◇쥬시후레쉬·새우깡, 교통료·짜장면값보다 더 올라 ^ 지난 1972년 출시된 우리나라 1세대 껌인 롯데제과 쥬시후레쉬의 권장소비자가격은 1995년 200원에서 현재 1천원으로 400%나 올랐다. 그사이 중량이 14g에서 26g으로 늘어나긴 했지만 아주 싼 값을 일컬어 쓰던 '껌값'이란 표현은 요즘 시대에 더이상 맞지 않게 된 셈이다. 1983년 출시된 '장수스낵' 롯데제과 빼빼로의 가격은 이 기간 300원에서 1천200원으로 가격이 300% 급등했다. 또 다른 '국민간식' 농심 새우깡은 같은 기간 300원에서 1천100원으로 267% 올랐다. 이같은 가격 상승률은 같은 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다. 한국은행 소비자물가지수에 따르면 1995년부터 2014년까지 20년간 식료품 가격, 공공요금 등을 반영하는 우리나라 소비자물가는 총 81.2% 올랐다. 식료품 부문(음료·주류 제외)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26.6%였다. 이들 '국민간식'의 가격 상승률은 대중교통 요금과 짜장면 가격 상승률도 훌쩍 뛰어넘었다. 같은 기간 버스와 지하철 요금은 350원에서 1천150원(현금 기준)으로 229% 올랐고, 짜장면 평균 가격은 2천200원에서 4천500원으로 105% 오르는 데 그쳤다. ◇맥주·소주·야쿠르트는 비교적 적게 올라 ^ 주류 등 일부 상품은 소비자물가 상승률과 비슷하거나 못 미치는 정도의 가격 상승만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하이트 맥주 가격(500㎖, 출고가 기준)은 1995년 887.18원에서 1천79.62원으로 21.7% 상승에 그쳤다. 참이슬 소주 가격(360㎖, 출고가 기준)은 1998년 510원에서 현재 961.7원으로 88.6% 올랐다. 한국야쿠르트의 야쿠르트 가격(65㎖ 기준)은 100원에서 170원으로 70% 올렸다. 가격 상승폭이 비교적 작은 것은 초기 가격이 다른 스낵에 비해 높게 형성돼 있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 오지영 팀장은 "보통 업체가 가격을 인상할 때는 원재료 가격을 이유로 삼는 경우가 많은데 막상 원재료값이 떨어져도 그만큼을 이윤으로 흡수하고 오히려 인건비 등을 이유로 가격을 인상하는 경우가 많다"며 "소비자들이 업체들의 가격 책정을 신뢰하지 않는 것도 이 같은 이유"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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