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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예술, 창의적 인재를 양성한다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15년 04월 14일(화) 20:10
↑↑ 문무학 대구문화재단 대표
ⓒ 경북연합일보


 미국 예술연합회가 세계 각국 정부가 문화예술을 지원해야 하는 이유 10가지 중, 일곱 번째로 드는 것이 문화예술이 창의적 인재를 양성한다는 것이다. 예술이 근본적으로 아름다움을 창조하고 표현하는 것이라는 명제를 따른다면 창의적 인재 양성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새로운 것을 만들거나 표현하려고 하면 새로운 생각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 사실을 누가 부정하고 여기에 누가 이의를 제기하겠는가?

 그러나 이 분명한 사실 앞에서도 문화예술에 대한 정부 지원은 어느 나라에서나 대체로 만족스럽지 못하다.

 왜 그럴까? 문화 예술에 대한 투자 효과는 비가시적이다. 그리고 단시간에 이루어지기 어렵다. 이 두 가지 사실이 지원을 약화시키는 원인이 아닐까 생각된다.

 민주주의 국가에서 이른바 권력자는 투표로서 결정된다. 따라서 정치 지도자가 되고 싶은 사람은 선거에서 표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

 선거에서 표를 의식한다는 것은 유권자의 인기를 얻어야 한다는 말의 다름 아니다. 그런데 문화예술은 당장 도로를 신설하거나 확장하며, 또 없던 건물을 짓는 것처럼 눈에 확 드러나지 않는다.

 그래서 정치 지도자가 이런 저런 일을 했다고 말하기가 어렵다. 또 문화예술이 불러일으키는 변화는 빠른 시간 내에 드러나지 않는다. 따라서 임기가 정해진 지도자들이 성과를 보여주기 어렵다. 그래서 투자 순위를 늦추지 않을까 싶다.

 그러나 이제 분명한 것은 지금까지와는 달리 문화예술을 바라보아야 한다. 문화예술이 관광 자원이 되고 있고, 산업의 동력이 되고 있으며 미래에 가장 각광받는 분야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그렇다.

 무엇보다도 기계 문명의 발달로 인간성이 상실되고 인간의 가슴이 싸늘히 식어가고 있음을 모두가 보고 있고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이 지구촌을 인간이 사는 마을로 가꾸기 위해서는 문화예술에 대한 투자가 늘어나야 한다.

 특히 미래를 준비한다는 측면에서 창의적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서 문화예술에 대한 관심이 더욱 적극적으로 표현되어야 한다.

 문화예술을 통해 인간은 위로 받고 희망을 발견해야 하기 때문이다. 지구촌의 미래는 언제나 밝기만 한가? 최근 들어 일어나고 있는 여러 자연재해들은 지구촌의 삶을 위협하고 있는 경우가 적지 않다.

 창의적 인재는 문화예술계에서만 요구되는 인재가 아니다. 전 지구촌 모든 문제에 창의적인 인재가 필요하다.

 그렇다면 전 세계가 문화예술 교육에 투자하는 것은 물론 창의적인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에도 투자를 해야 한다. 문화예술이 현실적인 삶의 고달픔을 위로하기도 하고 희망을 갖게도 한다. 미래를 밝힐 수 있는 여러 방안 중 문화예술교육보다 앞자리에 내세워야 할 것이 무엇이 있을까? 쉽게 다른 대안이 나오지 않는다. 문화예술교육을 통해서 원만한 인재를 육성하는 것이 상책이다.

 지식 교육이 아니라 감성 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면 문화예술을 제쳐두고 무엇을 할 것인가? 감성 교육은 오늘날 우리가 절대적으로 중요하다고 외치는 바로 그 인성교육에 직결되는 것이다.

 머리가 아니라 가슴이 따뜻한 사람을 키워야 한다. 문화예술은 삶이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하고, 살아온 삶을 돌아보게 하고,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를 꿈꾸게 한다. 따라서 문화예술의 지원이 창의적인 인재를 양성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경북연합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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