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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교·서원·고택 "현대인의 안식처로"
정종섭 장관-문화유산 전문가 등
경주서 대청마루 간담회 '눈길'
이용불편 규제 개선 등 논의
이종훈 기자 / lee0071@chol.com 입력 : 2015년 04월 13일(월)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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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이 13일 경주 서악서원에서 '향교·서원·고택, 주민의 품으로'라는 주제로 역사문화 공동체 활성화 대책 간담회를 하고 있다. | | ⓒ 경북연합일보 | |
"고택에서 숙박한 적이 있는데, 화장실이 객실 안이 아니라 야외에 있어서 밤에 아이들이 많이 불편해 했어요."(고택 이용자 시민 A씨) "향교나 서원, 고택 대부분이 문화재로 지정돼 있어 이용객들의 편리를 위한 시설 개·보수에 어려움이 많아요."(향교 운영자 B씨) "관광 활성화를 위해 고택을 개방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관광객들로 인해 불편을 겪는 마을 주민의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여 줬으면 합니다."(마을 체험위원장 C씨) 최근 향교·서원·고택 등 선조들의 전통공간이 물질문명에 치여 정신적 빈곤에 시달리는 현대인에게 소중한 처방이 되고 있으며, 지역공동체를 살리는 희망의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은 13일 경주에서 '향교·서원·고택, 주민의 품으로'라는 주제로 문화유산 전문가, 전통한옥 운영자, 문화유산답사 동아리 대학생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특히, 이번 간담회는 조선시대에 설립된 서악서원 시습당 대청마루에서 정담을 나누는 방식으로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먼저, 교육부·문화부·경북도 등 중앙부처 및 지자체 문화유산 담당공무원의 향교·서원·고택 활용사업 현황에 대한 보고와 원주 향교, 서악서원, 강릉 선교장 등의 활용 우수사례를 발표했다. 향교·서원 등의 운영자들은 전통한옥을 통한 한국전통문화의 체계적인 계승과 발전을 위해서는 고택 문화 진흥을 위한 법률 제정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았고, 동국대학교 고고미술사학과 동아리 대표가 향교·서원·고택 체험담에 대해 발표했다. 불편한 교통, 이용안내 홈페이지 부재 등 국민들의 고택 체험을 위한 접근성의 문제와, 마을 입구에 즐비한 기념품 가게 등 지나친 상업화로 전통적인 마을의 분위기가 저해되는 문제점들이 논의했다. 간담회를 주재한 정종섭 장관은 "우리 선조의 문화유산은 하나하나가 예술로, 단순한 보존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국민들과 함께 세계인들이 향유할 수 있어야 한다"며 "서원·정자들을 복원해 지방의 문화·교육 공간으로 활용하고, 전통한옥 이용에 불편을 주고, 활성화를 제한하는 규제들을 개선하기 위해 정부차원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서악서원은 경상북도 기념물 제19호로 1561년 설총, 김유신, 최치원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해 창건됐다. 이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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