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유인촌 전 문화부 장관 "정치 외도는 이젠 그만 예술가 뒷바라지 할 것"
5월 연극 '페리클레스'무대 올라 '가우어'·'늙은 페리클레스' 1인 2역
"공직 8년 헛된 시간 아니었다 제대로 된 연기로 보답할 때"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15년 04월 12일(일) 19:07
|
|
|  | | | ⓒ 경북연합일보 | |
유인촌(64)<사진>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5월 연극 무대에 선다. 예술의전당 기획공연 연극 '페리클레스'에서다.
공직에 있던 8년의 공백기 후 2012년 무대로 돌아와 자신이 대표로 있는 극단 광대무변에서 낭독극 '파우스트-괴테와 구노의 만남', 음악극 '홀스또메르'를 하기는 했지만, 외부 주요 무대에 서는 것은 처음이다.
그는 이 작품에서 극을 이끄는 해설자 '가우어'와 '늙은 페리클레스'를 맡아 1인 2역을 소화한다. 10일 예술의전당에서 만난 유 전 장관은 "밖에서 관심을 많이 두는 것 같아서 조금 부담스럽지만 공부하는 기분으로 하고 있다"고 했다.
2004년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를 시작으로 2008∼2011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거쳐 2011년 대통령 문화특별보좌관, 2012년 예술의전당 이사장 등 8년간 공직에 있었다. 재직 시절 이른바 '코드 인사' 발언, 연예인 응원단 '졸속예산' 집행 등으로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그는 정치에 몸담았다 돌아온 배우를 보는 세간의 곱지 않은 시선이 부담이 되지는 않느냐는 질문에 "내가 하려고 매달려 한 일도 아니고 운명처럼 했던 일이기 때문에 그런 것에 연연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공과에 대해서는 시간이 더 지나야지 지금 평가되는 것이 다는 아닐 거에요. 조금 더 긴 호흡으로 지켜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열심히 한 일이 굉장히 많은데 그런 것은 평가를 안하니 조금 안타깝기는 하죠."
그는 "그때그때 최선을 다했을 뿐 나중의 이미지나 더 좋은 자리를 생각하고 하지 않았다"며 "그래서 끝나고 나서도 빨리 털 수 있었고 지금은 잊어버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관을 할 때도 쇼를 한 것이 아니라 진정성을 갖고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공직에 있던 8년이 결코 헛된 시간은 아니었다"며 "사실 어디를 가도 박수받고 환영받았다가 공직을 한 다음에는 '니편, 내편' 반으로 갈렸지만, 그런 것조차도 연기의 소중한 밑거름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젊었을 때처럼 그렇게 기운이 나지는 않지만 오히려 느낌은 예전보다 훨씬 좋아요. 옛날에 한참 왕성하게 했을 때 보다도 이제부터 제대로 연기를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그는 "연극은 기운 떨어지면 못하기 때문에 무대에서 더 이상 못 걸어다니겠다 싶을 때까지는 연극을 할 것"이라며 "앞으로 10년을 더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영화와 드라마는 "더 늙어서" 할 생각이다.
그는 언젠가 다시 정치를 할 생각도 있느냐는 질문에 웃으며 말했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을 다 하고, 좋은 사람만 만나고, 좋은 말만 하고 살기에도 시간이 모자랍니다. 이제는 다른 일은 안 할 겁니다."
|
|
|
경북연합일보 기자 - Copyrights ⓒ경북연합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
|
|
|
|
|
|
|
실시간 많이본 뉴스
|
|
|
|
|
최신뉴스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