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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 문화
오늘의 신간 꿈꾸는 시인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15년 04월 07일(화) 19:47

↑↑ 나태주 꿈꾸는 시인
ⓒ 경북연합일보


 '풀꽃'으로 사랑받은 나태주 시인이 수년간 문학 강연을 다니며 느끼고 말하고 생각하고 뉘우치며 다짐한 내용을 엮은 에세이집이다.

 시가 사라진 시대에 시에 대해 진지하게 탐색하는 시인의 자세가 묻어난다. 저자는 현대시가 자꾸 관념적이고 어려워지는 현상 때문에 독자들이 떠나가고 있고, 이는 주로 시인들의 잘못 때문이라고 비판한다.

 "시는 경전에 버금가는 글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이러한 경전들의 특징은 표현이나 기술이 쉽고 단순하지만 내용은 심오하다는데 있다.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읽히기 위해서다…그런데 오늘의 시들은 어떤가? 그 반대의 현상이 아닌가? 내용은 가변적이고 평범한데 그 표현만 까다롭고 어려운 것은 아닌지…"라면서 독자들이 떠나가는 오늘날 시가 시인들의 표현의 치우침에서도 원인을 찾을 수 있다고 심정을 솔직하게 틀어놓고 있다.

 저자는 시를 쓰는 이유에 대해서도 "쓰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아서, 숨이 막힐 것 같아서"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시는 나에게 있어 삶 그 자체이고 생존 그 자체" 라고 강조한다.

 에세이 한 편에 '함께 읽는 시'를 한 편씩 덧붙였다. 저자의 시뿐 아니라 백석, 김기림, 박목월, 로버트 프로스트 등의 명시를 담았다.

 나태주 시인의 솔직 담백한 생각의 표현들과 함께 이들의 시적 정서를 한 마음이 되어 같이 감흥 해 보는 것 또한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또 하나의 아름다운 일상이 됨직하다.

경북연합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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