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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예술과 수출 전략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15년 04월 07일(화)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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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문무학 대구문화재단 대표 | | ⓒ 경북연합일보 | |
세상이 변하고 있다. 농산물, 수산물, 공산품만 수출되는 것이 아니다. 문화 예술 콘텐츠가 주요 수출 품목이 되고 있다.
문화 예술이 엄청난 재화를 창출하고 있음을 보고 있고, 이미 우리는 문화 예술이 수출 품목이 되고 있음을 경험하고 있다.
동남아를 비롯한 전지구촌에 거세게 불었던 '한류' 바람을 통해서다. 한국의 드라마, K-POP를 비롯한 문화 예술이 수출되어 세계인들이 대한민국을 동경하게 만들었다.
필자는 대한민국의 문화 예술이 세계로 뻗어가고 있다는 사실을 현지에서 보았다. 2012년 가을 대구광역시 자매도시인 카자흐스탄 알마티시를 공식 방문한 적이 있다. 그 당시 국내의 걸 그룹 '카라'가 우호 공연을 위해 같은 비행기를 타고 갔다.
알마티 공항에 내린 시간이 현지 시간으로 자정을 넘은 시간이었다. 그 시간에 카자흐스탄의 많은 젊은이들이 한국의 걸 그룹 '카라'를 보기 위해 공항에 나와 있었다.
그렇게 많은 카자흐스탄 젊은이들이 한국의 걸 그룹 '카라'를 좋아하고 있다는 사실은 그야말로 놀라지 않을 수 없는 일이었다. 낮도 아니고 한밤중인데, 공연도 아니고 공항에서 지나가는 것을 보기 위해 많은 젊은이들이 모인다는 것은 나로서는 얼른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러나 그건 사실이었고 '카라'는 세계 젊은이들에게 인기가 있는 대한민국의 걸 그룹이었다. 사실 나는 한국에서 걸 그룹 '카라'를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 2013년엔 터키의 휴양 도시 '안탈리아'에 간 적이 있다. 안탈리아는 해양 도시고 휴양도시다. 해변에서 유람선을 타고 바다를 관광했다.
그때 그 유람선에서 경품을 걸고 장기자랑을 하는데 싸이의 '강남 스타일' 말 춤추기 경연을 했다. 참으로 뿌듯한 기분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수출이라는 돈만의 문제가 아니라 세계 각국에서 우리의 한류 문화를 이렇게 즐기고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하니까 어깨가 으쓱해졌다.
싸이의 '강남스타일'은 세계를 흔든 한국 문화의 콘텐츠가 되었다. 2012년 7월에 첫 공개된 '강남스타일' 유 튜브는 기존 카운터가 32비트 정수로 되어 있어서 2,147,483,647까지 밖에 표시하지 못한다. 그런데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이 숫자를 넘겨버렸다. 할 수 없이 프로그램을 업그레이드 했다고 하니 이 얼마나 놀라운 일인가. 앞으로 어떤 동영상이 이렇게 많은 조회 수를 기록할 수 있을까? 아마도 그리 쉽지 않을 것이다.
정부는 수출을 늘이기 위해 많은 지원을 하고 있다. 수출 지원센터를 비롯하여 수출보험, 수출입은행 등 다양한 대책이 강구되어 있다.
그러나 문화예술을 수출하기 위해서 들이는 노력은 필자가 과문한 탓인지 모르지만 눈에 잘 띄지 않는다. 따라서 정부가 우리 문화 예술을 수출하는 데 특별한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대한민국의 훌륭한 예술인들이 세계만방에 우리 문화를 자랑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줄 수 있는 방안을 찾았으면 좋겠다.
문화예술을 수출하는 것, 그 꿈이 이루어진다면 국내 문화 예술도 크게 발돋움하게 된다.
그러나 정부만의 노력이 아니라, 예술인들은 정부가 지원을 아끼지 않도록 하는 분위기를 만들어가야 하고, 기업과 개인도 지원의 필요성을 인식해야 한다.
미국 예술연합은 문화예술을 지원해야 하는 이유 여섯 번째로 수출전략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문화 예술보다 더 훌륭한 수출 품목이 어디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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