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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화합·소통과 국가 흥망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15년 03월 30일(월) 19:43
 지구 상에 있었던 국가들의 흥망(興亡)의 역사를 읽고 분석해보면 매우 흥미롭고 재미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곧 건국(建國)과 수성(守成)이라는 두 개의 과제에서 건국보다는 수성이 더욱 어렵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건국은 나라를 세우는 것이고 수성은 나라를 굳건하게 지켜는 것을 말한다.

 중국의 각 왕조의 역사는 2~300년의 단기 역사이고 우리나라는 신라 1천년과 고려, 조선 500여년의 국가 역사를 갖고 있다.

 이처럼 우리의 국가 역사가 중국보다 긴 것은 왕권과 신권, 즉 왕과 시민 간의 소통과 화합이 잘 된 국가는 초석을 다져 긴 역사를 가졌고 그렇지 못한 역사는 짧은 역사를 가졌다. 폭군의 정치를 가진 중국 수나라는 건국 후 2대에 망한 나라다.

 국가가 망하는 과정을 보면 반드시 망하는 이유가 있다. 대부분이 군주가 국민들과 화합과 소통을 하지 못하고 폭정을 일삼았기 때문이다.

 즉 모든 언로가 불통과 먹통으로 막혀 국민이 도탄에 빠지고 간신 배가 활개를 쳤기 때문이다. 나라가 망한 원인들을 모아 잘 관찰하여 보면 대다수 국가가 이렇게 망한 것을 볼 수 있다.

 만약 오늘의 지자체가 하나의 국가라고 가정한다면 100년의 역사는 고사하고 10년 내로 망하는 지자체가 참으로 많을 것으로 보인다. 시민의 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한 시정이 되지 못하고 일부 특정인의 특정인에 의한 특정인을 위한 지자체로 작용하기에 단기간에 망하는 것은 틀림이 없다.

 공자께서도 이렇게 말씀하셨다. “만약 군대와 국토와 국민이 있다면 이 중에서 제일 먼저 버려야 할 것은 군대이고 두 번째로 버려야 할 것은 국토이며 끝까지 지켜야 할 것은 국민" 이라고

 국민을 버리지 못하는 것은 국민정신(민족정신)이 살아 있다면 언젠가는 이러한 민족정신이 다시 뭉쳐 또다시 새로운 나라를 만들 수 있지만 국민을 버리면 영원히 국가 재건이 어렵다는 말씀이리라.

 역사의 교훈은 내일을 살아가기 위한 진리와 경험의 함축이다. 국가의 흥망과 패망, 세상 살아가는 처세술, 인간관계의 오묘함, 상과 하의 거미줄 같은 얽힘이 곧 국력(개인)의 힘임을 알려주고 있는 선견지명의 결과이다.

 과연 오늘날의 지자체는 시민과의 화합과 소통을 위한 정도의 길을 가고 있을까? 아니면 부도의 길로 가 역사에 오점을 남길 것인가는 지자체장의 몫이 분명하다.
경북연합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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