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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리목월 문학관 보행자 전용 보도 필요하다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15년 03월 25일(수) 21:02
↑↑ 김미진 경주 직장인
ⓒ 경북연합일보


몇 년을 직장일이 바빠 못하다가 벼르고 별러서 올해 초 문학공부를 하기로 하였다. 그래서 불국사 쪽에 자리 잡고 있는 동리목월 문학관을 찾아가려고 불국사 버스 주차장에 내렸다. 불국사 주차장에서 문학관으로 가는 방향의 가장자리 끝부분에 동리목월문학관을 안내하는 표지판이 붙어있었다.

표지판을 따라 잘 정돈된 경관을 감상하면서 도보로 올라가는데 인도가 따로 없어 차도 가장자리를 조심스레 걷고 있었다. 몇 분간 차와 뒤엉켜가며 올라갈 때는 차량과 행인의 뒤섞임으로 인해 사고라도 날 것 같아 등줄기에서 식은땀이 흘렀다.

어떻게 인도를 따로 만들어 놓지 않은 걸까?

경주는 버스를 이용한 외지의 젊은 연인들이 많이 찾아온다. 인도가 구분되어 있다면 차량 혼잡에 의한 보행의 안전에 대한 염려는 잊어버리고 연인 간에 두 손을 꼭 잡고 다정스레 이야기를 나누며 오작교를 지나 돌계단을 올라 기념관안에 있는 아사달과 아사녀를 기리는 비까지 와서 사랑의 정점을 찍고 간다면 얼마나 의미 있는 둘만의 스토리텔링이 되겠는가?

명색이 동리목월문학관임에도 불구하고 큰 것도 아닌 보행자 전용 인도하나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은 문학관 진입로를 볼 때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오늘도 현재 나는 주차장 있는 곳을 지나 동리목월 기념관으로 가는 오르막을 불편한 마음으로 조심스레 식은땀을 흘리며, 오르고 있다.
경북연합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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