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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성1호기 수명연장 반대’ 거세다
경주 양남주민 200여명
이주대책 등 요구 농성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15년 03월 22일(일)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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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성원전1호기 수명연장에 대한 인근 주민들의 반발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경주시 양남면 나아리 주민 70가구 200여명으로 구성된 월성원전 인접지역 이주대책위(위원장 김정섭·70)는 월성원전 남문 홍보관 옆에 천막을 치고 이주대책을 요구하며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김정섭 이주대책위원장은 지난 20일 "주민들 가운데는 나이가 높으신 분들이 많다"며 "이들 어르신들이 죽을 각오를 하고 곧 단식투쟁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주민 황분희(68·여)씨는 "월성1호기 재가동을 수용한 최양식 경주시장은 시민을 죽음으로 내몰고 있다"며 "지금이라도 주민의 생존권을 지키기 위한 특단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또 "환경운동엽합이 최근 10년치 '원자력발전소 주변 환경방사선조사 보고서 연보'를 통해 원자력발전소 주변에서 암 발생의 원인이 될 수 있는 발암성물질이 꾸준히 방출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21일 방영된 KBS 2TV '추적 60분' 프로그램을 보면 원전주변 마을의 갑상선암 발병에 대해 진실이 밝혀졌다"며 "법원도 원전지역 주민의 '갑상선암 발병'에 대한 한수원의 책임을 인정했다"고 말했다. 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고리·한빛·월성·한울 등 4개 원전부지에서 지난 10년간(2008년 제외) 갑상선암의 주요 발병 원인으로 지목되는 방사성요오드가 55억베크렐(㏃) 방출됐다. 방사선 세슘과 스트론튬은 같은 기간에 7억6천만 베크릴(㏃)이 방출됐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로 세슘 137과 스트론튬 90이 하루 약 600억 베크렐씩 태평양으로 방출되는 것과 비교하면 적은 양이지만, 정상적으로 가동 중인 원전에서 일상적으로 방사성물질이 방출되고 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라고 환경운동연합측은 전했다. 한편 인접지역 이주대책위의 천막 뒤편에는 동경주대책위원회 소속 주민들이 지난 19일부터 단식투쟁을 벌이고 있다. 신수철 감포읍발전협의회장과 하대근 양남면 발전협의회장, 이판보 양북면 발전협의회장 등 3명이 월성원전 남문 앞 천막에서 무기한 단식에 들어갔다. 또 경주시 양북면 봉길리 이장을 비롯한 주민 이재목(68), 곽석윤(68)씨 등 주민 45명도 월성원전 후문(북문)에서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월성원전 1호기 폐쇄를 요구하며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한수원 월성원전 이규찬 홍보팀장은 "월성1호기는 앞으로 원자력안전법시행령 등에 따라 정기 검사를 받고 규제기관의 승인을 거쳐 재가동을 추진하게 된다"며 "이와 병행해 지역주민들과 소통을 통해 원전 주변지역이 더불어 발전할 수 있는 상생방안을 마련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종훈·허교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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