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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산업 발전의 원동력이다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15년 03월 21일(토)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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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문무학 | | ⓒ 경북연합일보 | |
예술이 산업 발전의 원동력이란 명제는 아무런 의심을 가지지 않고 금방 동의하기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예술과 산업의 촌수가 그리 가깝다고 말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것도 산업 발전의 원동력이라니 지나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버릴 수 없다. 그러나 가만히 생각해 보면 예술과 산업의 촌수가 정말로 먼 것인가? 하는 반문을 가지지 않을 수 없다. 그리 멀지 않은 관계에 있는 것이 분명하지 않은가.
지금까지 참 많은 사람들이 예술과 산업의 촌수를 당기기 위해 대단한 노력을 해 왔다. 그 사실은 부정할 수 없는 것이고, 그러한 노력은 상당한 성과를 거양하기도 했다.
산업이 예술을 여러 분야에서 활용해왔기 때문이다. 산업은 특히 광고에서 예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왔다. 따라서 이제 아주 먼 촌수에서 무척 가까운 촌수가 되었다는 데 반론을 제기하기 어렵다. 예술과 산업을 한 집안으로 볼 정도는 된 것이다.
산업과 예술 혹은 예술과 산업이 매우 유사한 특성을 갖고 있다는 것도 촌수를 당기는 이유 중의 하나가 될 수 있다. 예술은 그 장르가 대단히 다양하다.
새롭게 생기기도 하고, 있던 장르가 사라지기도 한다. 산업도 그 다양성의 측면에서 절대 예술의 다양성에 뒤지지 않는다. 무게를 달아도 어느 쪽으로 추가 기울어질 것 같지 않다. 새로운 산업이 날로 생겨나고 있으며, 사라지는 산업도 날마다 생겨난다.
깊이 따질 필요도 없이 예술과 산업은 매우 근원적인 의미에서 같은 범주에 속한다. 예술은 미를 창조하고 표현하는 인간의 활동 또는 그 산물로 해석된다. 또한 산업은 사람이 생활하기 위하여 하는 일이란 의미를 갖는다.
생활한다는 것은 생명을 보전하는 것이고, 생명을 보전한다고 해서 물리적인 목숨만 유지하는 것이 아니라 미적 활동을 해야 진정한 인간의 삶이라고 보면 예술과 산업은 서로 손을 잡고 있는 관계이기도 하다.
예술의 활동이 일이 되고, 산업의 일이 예술이 되도록 한다면 그것은 인류가 바라는 행복한 삶의 다른 이름이 된다. 이런 관계 형성이 예술이 꿈꾸는 세계며 산업이 꿈꾸는 세계일 수도 있다.
예술은 산업을 지향하고 산업은 예술을 지향하는 것, 그것이 예술을 발전시키고 산업을 발전시키는 일이 되는 것이다. 인류가 일을 예술로 승화시키려는 꿈을 갖는다면 더 나은 세계가 창조될 것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미국 예술현합회가 각국이 문화 예술을 지원해야 하는 이유 세 번째로, 예술을 산업 발전의 원동력으로 드는 것은 이렇게 충분한 이유가 있는 것이다.
산업에 문화를, 예술을 입혀야 한다는 것은 이미 고전이 된 사항이고 산업이 문화를 외면하고 절대 성장할 수 없다고 단언한지도 오래다. 산업 제품의 포장에 문화를 입히는 정도가 아니라 산업 제품 속에 문화와 예술을 녹여 담는 것이 과제가 된지도 꽤 많은 시간이 흘렀다.
꿈의 사회로 명명되는 미래사회에서 각광 받을, 예술과 산업의 중심에 설 것으로 예상되는 것은 스토리텔링, 즉 이야기다. 산업 제품이 단순한 제품으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삶, 인간의 이야기가 담겨야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문화와 예술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다. 예술은 산업의 꽃이 되어야 하고, 산업은 예술의 열매가 되어야 한다. 그래서 예술은 산업의 원동력이 되는 것이다. <문무학 대구문화재단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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