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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지역 구제역 방역 비상
안강 돼지농장에서 양성반응…타지역 확산 우려
경주시, 9천마리 살처분 계획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15년 03월 16일(월)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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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경주시 안강읍 산대리의 한 돼지농장 돼지가 구제역에 걸린 것으로 확진됨에 따라 지난 13일 오후 경주시청 재난상황실에서 최양식 경주시장 주재로 긴급 구제역방역대책 회의가 열리고 있다. | | ⓒ 경북연합일보 | |
구제역 의심 증상(본보 3월 13일자 4면 보도)을 보인 경북 경주시 안강읍의 한 돼지농장 돼지가 구제역에 걸린 것으로 확진됨에 따라 구제역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경주시는 지난 12일 경주시 안강읍 산대리 농장에서 키우는 돼지 가운데 수포가 발생한 돼지 20마리에 대해 정밀 검사를 벌인 결과 구제역 양성으로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경북지역에서는 지난해 말부터 영천 1곳, 안동 1곳, 의성 2곳, 봉화 2곳 등 모두 6곳의 농장에서 구제역이 발생해 이번이 7번째다.
이번에 구제역이 발생한 농장은 돼지 2만2천289마리를 사육하고 있는 씨돼지 생산 농장으로, 이곳에서 새끼돼지를 공급하는 받는 곳이 경북에만 9개 시·군 24개 농가에 이른다.
특히 이 농장에서 한 달에 새끼돼지 6천여 마리가 다른 농장으로 입식돼 그만큼 다른 지역으로 확산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
또 이 농장 500m 이내에 9농가에서 소 253마리를 키우고 있으며, 3㎞ 내에는 330농가에서 소 8천607마리, 돼지 5천10마리, 염소 102마리 등 1만2천719마리를 사육하고 있어 방역당국이 초비상 상태다.
경주시는 가축시험소 방역과 함께 공수의 등 방역 관계자 100여명을 투입해 발생현장에 친환경 매몰 전용탱크를 설치한 뒤 처음 구제역으로 확진된 30마리를 매몰처리 했고, 앞으로 9천마리를 살처분 할 계획이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13일 오후 시청 재난상황실에서 긴급 방역대책 회의를 열어 신속한 진화를 위해 '항원 양성 개체 및 임상증상이 나타나는 가축'에 대해 살처분을 지시했다.
시는 또 기존 구제역 이동통제초소 5곳 외에도 경주시 산대리, 서면 사라리 등 3곳에 방역초소를 추가로 설치하고 통행 차량 등을 소독하고 있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 등 방역당국의 각종 대책에도 지난해 12월 이후 3개월 이상 구제역이 전국에서 끊이지 않고 발생하자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등에 따르면 이번 달 들어서도 벌써 경주 등 10곳이 넘는 돼지 사육농장에서 구제역이 발생했다. 최근 3개월여간은 전국 146개 농장에서 12만2천여마리의 돼지가 살처분됐다.
닭과 오리도 지난 9월 이후 발생한 조류인플루엔자(AI)로 370만마리가 넘게 살처분 매몰됐다.
하지만 여전히 구제역과 AI의 기세가 잦아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구제역의 경우 백신이 잘 듣지 않는다는 돼지 사육농가의 지적에도 방역당국이 기존 백신접종만 고수해 신형 백신 공급 시기가 늦어진데다 일부 농가에서 출하시기를 앞둔 돼지 가격의 하락을 우려해 백신접종을 제대로 않는 등 도덕적 해이가 겹쳐 사태를 악화시켜왔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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