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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허술한 지문인식기 없앤다
위조지문 '수당 부당수령' 적발
산하기관 등 '정맥인식기' 도입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15년 03월 13일(금)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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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가 공무원에게 시간외 근무수당을 지급하기 위해 출·퇴근 시간을 기록하는 지문인식기를 정맥인식기로 바꾼다.
도는 도 산하기관, 소방본부 소속의 각 소방서와 지서 등에 사용 중인 지문인식기 실태를 파악해 조만간 교체할 방침이다.
이번 교체는 최근 허술한 지문인식기를 악용해 수당을 부당하게 타낸 사례를 적발한 데 따른 것이다.
소방공무원인 소방위 임모(59)씨와 이모(58)씨는 지난 2012년 말부터 2014년 말까지 영주소방서 산하 119센터장으로 차례로 근무하면서 각각 300여만원의 야간 수당을 부당하게 탄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이들은 실리콘으로 뜬 손가락 본을 부하직원에게 출·퇴근 지문인식기에 찍도록 해 초과근무 수당을 탔다가 국무총리실 산하 부패척결추진단에 적발됐다.
소방교인 박모(40)씨는 이들에게 실리콘으로 손가락 본을 뜨는 방법을 가르쳐 준 혐의로 함께 조사를 받고 있다.
도는 소방본부에 이들의 징계를 의뢰하는 한편 실리콘 손가락 본 만으로도 지문을 대신할 수 있을 정도로 허술한 지문인식기를 없애기로 했다.
현재 도는 지문인식기보다 훨씬 정밀한 정맥인식기를 도입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정맥인식기는 개인마다 다른 손 등의 혈관 내부 모양이나 패턴을 인식해 직원 간 대리인증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전남도와 충남 천안시 등 일부가 정맥인식기를 사용하고 있다.
다만 지문인식기가 100만∼150만원대인 반면 정맥인식기는 600만원대여서 비싸다. 그럼에도 대리인증으로 초과 근무수당을 부당하게 타내는 범죄행위를 막을 수 있어 도입하는 지방자치단체가 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지문인식기의 문제점이 노출돼 개인 확인을 강화하기 위해 정맥인식기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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