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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반성 촉구한 메르켈, 역사수정주의 늪 빠진 아베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15년 03월 11일(수)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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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과 일본의 공통점은 2차 대전의 전범국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두 나라의 차이점은 독일은 전범국임을 인정한 반면 일본은 자신들이 전쟁의 피해자라고 여기면서 피해국과 피해자들을 모욕하고 비난하는 행동까지 서슴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 극명한 차이가 지금 도쿄에서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 일본을 방문 중인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독일은 과거를 똑바로 마주했다”며, “홀로코스트에도 불구하고 독일이 다시 국제사회에 받아들여진 것은 프랑스의 관용과 독일의 반성 때문이었다”고 말했다.
유럽을 예로 든 우회적 언급이긴 했지만 외국 국가원수가 방문국 정부에 대해 역사를 직시하고 과거사를 반성하라고 충고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메르켈 총리는 "역사는 우리에게 평화적 화해 수단을 찾아야 한다는 사실을 가르친다.
전범국인 독일과 일본이 세계 질서 속에서 글로벌한 책임을 갖고 있다"며 전범국 공동 책임론까지 거론하며 일본의 각성을 촉구했다.
동북아 과거사 갈등의 시발점이 지난 2013년 12월 아베 총리의 야스쿠니 참배였는데 이를 당의 공식 행동지침으로 격상시킨 것은 주변국과 화해할 생각이 전혀 없다는 의사표현으로 해석할수 밖에 없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국제관계대학원의 데니스 핼핀 연구원은 최근 외교안보 전문지 ‘내셔널 인터레스트’ 기고문에서 “일본의 역사 수정주의 논리는 일본이 연합군에 의한 전쟁 피해자라는 전제를 중심으로 삼고 있다”며 “지금 일본 정부의 역사 수정주의는 군 위안부나 난징대학살을 출발점으로 삼고 있지만, 그 끝은 해리 트루먼 전 대통령을 겨누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군 위안부나 난징대학살을 부정하는 일본에 침묵한다면 결국 2차 대전 이후의 세계질서를 모조리 부정하는 결과를 가져오게 될 것이며, 일본의 논리대로라면 종전 당시의 미국 대통령인 트루먼이 전범이 된다는 얘기다.
그는 미국이 2차 대전에 참전하게 된 것은 1941년 진주만 기습 때문이며, 미국이 선전포고를 한 국가는 나치 독일이나 파시스트 이탈리아가 아니라 바로 제국주의 일본이었다면서 “동아시아 과거사 문제와 미국이 별 관계가 없다는 생각하는 이들은 다시 생각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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