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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 문화의 근본적 이해-국익과 연결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15년 03월 11일(수) 09:30
세계는 급격히 변화하고 있다. 이슬람 문화의 올바른 이해는 우리의 경제적 문제와도 직결되고 인간 삶의 근본적 가치 타당성으로 귀결되기도 한다.

미국의 비교문학가 에드워드 사이드(1935~2003)는 저서 「오리엔탈리즘」에서 서양의 제국주의가 동양을 열등하고 미개한 이미지로 만들어 자신들의 식민지배를 정당화하려는 전략이 오리엔탈리즘에 담겨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런 주장은 역사적으로 큰 관심을 끌며 오늘날 오리엔탈리즘을 부정적으로 인식하게 만들었다.

결국 동양 문명이 왜곡된 것은 역사적으로 서양이 가진 종교적 세계관과 관련이 있다. 이슬람 세계와 아랍 세계를 동일시하는 상식의 오류가 우리의 사회각계에까지 만연해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다보니 이슬람의 본질적 가르침과 유목적인 환경에서 생겨난 토착적인 전통문화를 구분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로 아랍인이 무슬림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정도에 불과하다.

이슬람은 서구의 가치 체계와는 달리 ‘정교일치’의 사회 구조를 갖고 있다. 현대의 많은 국가들이 정치와 종교를 분리하여 국가를 운영하고 있으나 중동의 무슬림들은 이슬람교를 바탕으로 공동체를 세우고 국가를 이룩했다.

그러므로 이슬람이 종교와 정치를 모두 포함한다는 것은 무슬림의 생활양식을 이해하는데 있어 매우 필수적이라 할 수 있다.

이슬람의 상징인 마호메트 얼굴을 풍자하면 이슬람을 비하한 것으로 인식되어 무슬림의 격한 분노와 항의가 있을 수 있고, 이에 유럽 국가들은 언론의 자유를 주장하며 이슬람권에 대항하는 양상으로 격화된다. 그러나 무슬림들은 이슬람교에서의 존경의 대상인 마호메트를 그림으로 그리는 것 자체를 모독으로 여긴다.

이슬람 사회도 급격히 변화하고 있다. 서구 열강의 압력과 제재를 경험한 신생 아랍국가들은 독립 후 사회주의를 채택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이념과 경제체제가 더 이상 국제경쟁력을 갖지 못하고 국민들의 복지에 큰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자각이 일어나면서 서구와의 협력관계를 적극 모색하고 있다.

친 서방 온건 왕정국가들은 폐쇄적이고 권위적인 정치 체제에서 민주적이고 인권 보호적인 정치로 전향하고 있다는 것을 우리는 이번 박근혜 대통령의 중동 외교순방을 계기로 근본적으로 이해해야 할 것이다. 대한민국 제2의 중동 붐이 필요한 이유이기도 하다.
경북연합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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