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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과 카오스모스 사회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15년 03월 05일(목) 18:30
↑↑ 최형대
ⓒ 경북연합일보

독일의 사회학자 퇴니에스는 사회집단의 유형론을 집단 성원(成員)들 상호간의 관계와 결합의 성질에 의해 모든 분리에도 불구하고 본질적으로 결합이 계속되는 사회 집단과 모든 결합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분리를 계속하는 사회 집단으로 나누었다.

그는 전자를 게마인샤프트(Gemeinschaft)라 하며, 자연적이며 생래적(生來的)인 본질의지에 의한 결합을, 후자는 게젤샤프트(Gesellschaft)라 하여 관념적이고 작위적인 선택의지를 대응시켜서 각각의 특징을 설명하였다.

이들을 가지고 서양사회모델을 산업혁명이전의 유기체중심의 게마인샤프트적 사회와 산업혁명 이후의 기계적인 게젤샤프트적 사회로 구분하고 있다.

그러나 이 둘만을 가지고는 현대사회를 설명하기에는 사회적 복잡성은 그 정도를 훨씬 넘어서고 있다.

그래서 현대사회를 제3의 역동성 모델인 카오스모스(Chaosmos)로 설명하고 있다. 이는 혼돈을 의미하는 카오스(Chaos)와 질서를 의미하는 코스모스(Cosmos)의 합성어로 전체성과 개별성의 혼재상태를 잘 표현하고 있다.

이들의 관계를 융합과 복합 그리고 통합의 개념으로 살펴보기로 하자. 교통과 통신의 발달은 사회적 영역을 허물고 융합(融合:fusion))에 의한 강점을 강조하는 게마인샤프트적 사회를 요구하고 있다.

여기서 융합의 융(融)은 ‘(끓는) 솥 안의 벌레’를 의미하여 뒤섞임 즉, 각 매체 간 이질성의 경계가 사라진 진정한 합일을 의미한다. 물질간의 융합이 아닌 인간차원의 융합은 객체의 특수성이나 질서가 사라진 혼잡(confusion)이 되고 만다.

반면에 지역과 지역, 국가와 국가 간의 생존이나 선진달성의 개념에서는 게젤샤프트적인 사회가 요구가 된다. 즉 경쟁의 격화로 인한 발전이나 생존의 장에서의 강점은 경계를 허물지 않고 각자의 고유한 특성을 간직한 채 시너지를 창출하는 복합(複合:complex))의 기능이 필요하다.

복(複는)은 옷의 의(衣)와 거듭됨을 의미하는 복(伏)의 합성으로 ‘안감을 넣어 겹으로 된 옷’이란 뜻이다. 이 겹옷은 겹과 겹 사이의 공기층이 기능적 역할을 하여 보온성을 강화시켜준다. 이것의 의미는 이질감의 공유 관계에서 신기능과 강점이 창출된다는 의미이다.

이렇게 융합과 복합이 제대로 작동이 된다면 통합(統合:intergrity)의 의미를 사용할 수가 있다. 통(統)은 융합과 복합은 강점을 키우기 위한 우리끼리의 작용이었다면 통합은 강점을 가진 우리를 결속시켜 전체 속에서의 객체를 잘 보존하면서 대외적으로 확산하여 나아가 전체 단위의 발전과 확산의 개념을 가진다.

우리사회는 어떤 상태에 있는지는 다시 한 번 생각할 필요성을 느끼며, 아울러 이러한 상태로의 발전의 동기나 동력의 실체를 밝혀보고 추진동력의 가속제의 실상도 연구해볼 필요성이 있다.
<최형대 사회복지학박사>
경북연합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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