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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화백컨벤션센터와 경주 예술의 전당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15년 03월 05일(목)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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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화백컨벤션센터와 경주 예술의 전당은 원초적 뿌리만 틀린다 뿐이지 둘 다 경주시청이 관리하는 주체이고 공무원이 파견되기 때문에 자매간의 건물이다.
예술의 전당은 처음부터 과욕과 만용을 부려 경제자립도가 열악한 경주의 예산을 처발라 만든 것이고 경주화백컨벤션센터는 한수원이 투자하여 경주시에 기증한 것 외에는 큰 차이가 없다.
틀리는 것이 있다면, 지자체장이 P에서 C로 교체된 것뿐이다.
2012년 11월에 착공한 경주화백컨벤션센터는 경주시민들이 방폐장을 유치한 부산물로 한수원이 1200억원을 투자해 42,744㎡부지에 연면적 3,1336㎡의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대회의실 3,500석, 중소회의실 700석, 실내전시장 2,274㎡ 등 국제수준의 최첨단 회의 중심형 컨벤션센터이며 3.2일 개관된 건물이다.
삼성중공업과 경주시가 BTL사업으로 추진하여 2010년 11월 개관한 경주 예술의 전당은 지하 2층 지상5층 연면적 20,245㎡ 규모이며 대공연장 소공연장 야외공연장 전시실 등으로 구성된 건물이다.
건설 전에 서라벌문화회관이 있어, 당시 인구 50만 명인 포항시의 예술의 전당도 적자에 허덕이고 있다며, 인구 27만여 명의 경주에 예술의 전당 건설은 아직 이르다는 반대여론에도 불구 명품 도시를 만든다는 아집으로 시민여론을 무시하고 만들어진 건물이다. 현재 서울 부산 등에 12개의 컨벤션센터가 있다. 이 중 부산과 일산 두 곳을 제외한 나머지 컨벤션센터도 처음에는 흑자를 기록하면서 지역에 장밋빛 청사진을 약속했지만 세월이 지남에 따라 현재 모두 적자로 허덕이는 애물단지로 변모하고 있다.
경주화백컨벤션센터도 올해 대구경북 세계 물포럼과 600만 해외동포의 경제교류 축제인 세계한상대회를 개최하는 등 신성장 마이스 산업의 꽃으로 불리고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보문단지내의 숙발시설이나 호텔 일반식당 등 관련업체의 불황을 몰고 올 수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20년 동안 연간 약70억 원의 금액을 삼성중공업에 지급하는 경주예술의 전당도 지난해 남쪽 측면 에밀레종모양에서 누수현상이 있었다는 것도 결국 시민의 혈세를 낭비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가 될 수 있다.
이와 마찬가지로 경주화백컨벤션센터도 건물의 아름다움과 웅장함에 감탄하지만 말고 타 지자체의 컨벤션센터가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타산지석으로 삼아 시간과 공간의 흐름을 잘 파악하여 선대처 (先對處) 방안강구의 지혜가 지금부터 필요한 시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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