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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금관총, 95년 만에 정식 재발굴
2일 고유제를 시작으로 6월 말까지 조사
국립중앙박물관·국립경주박물관 공동조사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15년 03월 02일(월)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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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금관총 전경 | | ⓒ 경북연합일보 | |
신라 금관이 최초로 출토된 금관총이 광복 70주년을 맞아 2일 고유제를 시작으로 역사적인 발굴에 들어간다.
이번 발굴은 금관총 발견 이후 95년 만에 첫 정식 발굴이며,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경주박물관이 공동으로 조사에 나선다.
금관총은 일제강점기 1921년 9월 경주 노서리의 한 주택을 수리하다가 우연히 금관이 출토돼 세상을 놀라게 한 무덤이다.
그러나 당시 금관총 조사는 체계적으로 이뤄지지 못했고, 나흘간 유물만 급히 수습되고 끝이 났다. 발굴이라고는 말할 수 없는 과정이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해방 이후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박물관 자료를 꾸준히 정리해 왔으며, 최근 장기 계획을 세워 본격적으로 정리하고 있다. 이러한 과정 중 2013년에는 금관총 출토 세고리자루 큰칼에서 '이사지왕'이라고 새겨진 왕의 이름이 발견됨으로써 다 시 한번 세상을 놀라게 했다.
이처럼 금관총은 신라사 연구에 한 획을 긋는 고분으로 인식되고 있으나 정식 발굴을 통해 조사되지 못했기 때문에 연구 자료로서 한계를 지니고 있었다.
이러한 사정을 감안해 국립중앙박물관은 국립경주박물관과 공동으로 금관총에 대한 정식 발굴조사를 계획했고, 문화재청의 허가를 받아 이달부터 본격적인 발굴조사를 실시하게 됐다.
금관총 조사는 2일 고유제를 시작으로 6월 말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고유제는 중부동 주민 센터와 중부동 청년연합회·자율방범대의 협조를 받아 진행된다.
경주박물관 측은 현재 금관총은 많이 파괴된 상태이긴 하지만 발굴조사를 통해 무덤의 구조가 확인된다면, 지금까지 불분명했던 무덤의 구조를 밝혀 낼 수 있는 기초자료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이러한 조사 결과는 현재 학계에서 논쟁 중인 '이사지왕'과 '금관총' 피장자의 관계, 피장자의 신분 및 성별과 같은 문제들에 대해서도 본격적인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발굴 현장은 조사기간 내내 일반에게 공개되며, 아울러 정해진 시간을 통해 발굴조사의 진행과정도 소개할 예정이다.
경주박물관은 발굴과 연계해 지난해부터 전시해 온 '금관총과 이사지왕' 특집진열을 발굴 만료인 6월말까지 연장한다.
금관총 현장을 찾은 관람객은 생생한 발굴 과정을 직접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사지왕'명 큰칼과 같은 금관총 출토 유물을 국립경주박물관에서 확인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국립박물관측은 "이번에 금관총을 정식으로 발굴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일제가 조사한 자료들이 당시 일본 제국주의의 시각이 담겨진 것이기 때문에 많은 문제가 있다고 인식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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